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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도망간 농협 '권총 강도', 자전거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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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도망간 농협 '권총 강도', 자전거로 검거

머니투데이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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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2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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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분석해 '자전거 실은 화물차' 추적해 피의자 특정, 40대 A씨 '혐의 인정'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경북 경산시 농협 점포에서 총기로 직원들을 위협하고 현금을 챙겨 달아난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22일 오후 6시47분쯤 충북 단양군 한 리조트 앞 주차장에서 경산농협 총기 강도사건 유력 용의자 A씨(43)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20일 경산시 남산면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권총으로 직원들을 위협해 현금 1563만원을 빼앗고 도주한 혐의다. 용의자는 범행과정에서 실탄 한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범행 발생 직후 3개 팀 12명으로 전담 검거조를 편성해 A씨를 추적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분석 등으로 범행 장소 부근에서 자전거를 싣고 이동하는 화물차를 발견해 추적했고 마침내 A씨를 검거했다. 용의자가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는 모습이 CCTV에 잡혔기 때문에 자전거를 실은 화물차는 단서가 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검거 당시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범행 당시 사용했던 총기와 의류는 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의 진위 여부와 단독범행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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