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앞둔 심상정의 유세전략 "정책 메시지 강화"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22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우체국 앞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유세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책 메시지 강화'. 장미대선까지 약 2주, 황금연휴까지 일주일을 앞둔 23일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 측이 밝힌 향후 선거운동 전략이다. 지난 일주일 동안 '노동이 당당한 나라'라는 슬로건을 알리기 위해 노동의 현장을 바쁘게 찾았던 그였다.


심 후보 측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앞으로) 심 후보에 대해 많은 호응을 보여준 청년, 여성들 문제에 대한 정책 메시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심 후보가 일주일 동안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기치로 들고, 변화를 위한 메시지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전달했다"며 "어느정도 정의당과 심 후보의 메시지가 국민들에게 각인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한주를 자평했다.

실제로 심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7일 0시 처음으로 찾은 곳이 경기 고양 지축차량기지였다. 그곳에서 심 후보는 지하철 청소·검수 노동자를 격려했다. 이 밖에도 일주일 동안 한국노총, 우체국 등을 방문하고 노동시간단축 공약을 추가로 발표하는 등 '노동'에 방점을 둔 행보를 이어갔다.

이에 한 대변인은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향후 전략으로 "기존의 노동과 중소상공인, 농민, 장애인 등 사회적으로 당당한 주체로 서야할 분들에 대한 부분을 더 강화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다가올 황금연휴를 맞아 사람들이 심 후보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여성들 문제에 대한 정책 메시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에 방문하지 못한 지역도 찾을 계획이 있다고 한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충청·강원 등 당의 역량에 맞춰 선택과 집중을 해 권역별로 중요한 지점들을 가서 국민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열릴 토론회를 비롯, 향후 열릴 토론회 준비와 관련해 한 대변인은 "굳이 별다른 연습을 하지 않고 갖고 있는 콘텐츠, 비전, 정책을 (내부) 토론을 통해 가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심 후보가 검증은 날카롭다고 하지만 정의당에 대한 구상에 밀착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평가가 있어 포지티브하면서 대안을 갖고 개혁경쟁을 선도하는 역할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