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 中 인민은행 총재 "올 성장률, 목표치 범주"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목표치인 6.5%를 달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금융리스크도 잘 통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저우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 참석한 가운데 IMF 웹사이트에 낸 성명에서 "중국은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스크(위험)를 방지하고 없앨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신중하고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우 총재는 또 유동성의 전반적인 안정을 유지하고 시장금리를 합리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모든 통화정책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적극적인 재정정책도 강조했다.

저우 총재는 특히 중국의 성장률이 올해 목표치인 6.5% 범위에 있다며 올해 통화정책의 가장 큰 화두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 금융리스크 통제도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및 금융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경제성장세는 탄력적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저우 총재의 긍정적인 평가가 지난주에 나온 중국의 1분기 성장률에도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6.9%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1~3분기에 줄곧 6.7%에 그쳤다가 4분기(6.8%)에 이어 2분기 연속 가팔라졌다. 블룸버그는 신용·부동산시장 여건과 투자, 소매판매, 제조업생산 등의 지표가 개선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저우 총재는 중국이 거시건전성 정책을 앞으로 더 개선해 금융시스템의 잠재적 리스크를 통제할 것이라고 했다. 또 디레버리징(차입 축소)을 북돋는 한편 자산거품을 막고 석탄, 철강을 비롯한 산업재의 생산과잉에도 제동을 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