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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츠비시자동차, 中 엔진공장 신설에 1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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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츠비시자동차, 中 엔진공장 신설에 1000억 투자

머니투데이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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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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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100억엔(약 1040억원)을 투자해 중국에서 연간 15만대 규모의 엔진공장을 신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일본에서 수출하고 있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용 엔진을 현지생산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공장은 광저우자동차그룹과의 합작회사가 중국 후난성에 건설한다. 연내 착공에 들어가 2018년 12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해 가을부터 중형 SUV '아웃랜더'를 비롯해 현재 중국에서 완성차 5만대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핵심 부품인 엔진은 거의 전량을 일본에서 수출하지만 앞으로는 중국에서 대부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일본 자동차 기업인 토요타자동차, 닛산자동차, 혼다, 마쓰다 등은 이미 중국 현지생산에 나서고 있다. SUV에 집중하고 있는 미쓰비시자동차도 사업 확대에 따라 중국 현지 생산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SUV, 전기자동차의 수요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 영국 IHS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시장은 2020년에 2016년 대비 10% 증가한 3022만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SUV는 28% 증가해 전체 시장 성장 속도를 웃돌 전망이다.

한편 미쓰비시자동차는 연비 부정문제로 닛산 산하에 들어간 이후 지역별로 닛산과 협력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양사가 협력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합작사가 달라 독자적으로 투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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