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도 반납케 한 코웨이 '공기청정기 열풍', 비결은?

충남 공주에 위치한 코웨이 유구공장 내 공기청정기 생산라인 전경./사진제공=코웨이

코웨이 유구공장 직원들이 생산된 공기청정기의 외관 품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코웨이

지난 24일 충남 공주에 위치한 코웨이 유구공장. 바삐 움직이는 공장 내에서도 가장 분주히 돌아가는 생산라인이 있다. 바로 공기청정기 생산라인이다. 밀려드는 주문에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이곳 생산라인에는 이제 막 조립을 마친 코웨이의 신제품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 IoCare’ 수십 대가 선반 위에 줄지어 서서 새하얀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직원들의 꼼꼼한 품질검사에서 ‘합격증’을 받은 뒤 최종 출고되기만을 기다리는 것이다.


김동화 코웨이 유구공장장은 “미세먼지 이슈로 공기청정기가 가전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며 올 들어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휴일에도 공장을 돌리지 않으면 수요를 맞추기 버거울 정도”라고 말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로 공기질 등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을 맞았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전유물로 여겨온 공기청정기의 수요층이 전 세대로 확대되면서 급증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관련 업체들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기청정기시장 규모는 올해 1조5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전년의 1조원에 비해 50%나 성장한 수치다. 공장에서 공기청정기를 만들어내기가 무섭게 불티나게 팔려나가면서 일부 인기 제품의 경우는 대기 수요까지 생겨날 정도다.

실제로 코웨이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올 들어 매달 3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판매량 증가세에 따라 이달 코웨이의 공기청정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나 증가했다. 코웨이는 국내 공기청정기시장에서 35%대의 점유율로 삼성, LG 등 내로라 하는 대형 가전업체를 따돌리고 1위를 달리는 선도기업이다.


특히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 IoCare’는 코웨이 공기청정기의 판매량 증가세를 견인하는 효자 제품이다. 배우 공유가 광고모델로 나서 일명 ‘공유 공기청정기’로 널리 알려진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는 깨끗한 공기 흐름을 만드는 코웨이만의 독보적인 ‘에어 다이나믹스’(Air Dynamics) 테크놀로지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실내 공기질 상황 및 필요에 따라 4가지 모드의 멀티액션기능을 발휘, 가까운 곳은 물론 멀리 떨어진 공간까지 신속하고 강력한 공기질 관리가 가능하다. 전면에 4단계 LED(발광다이오드) 램프 색으로 실내 공기오염 정도를 보여줌으로써 사용자가 공기질 오염 정도를 쉽고 빠르게 알 수 있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공기청정은 물론 가습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대용량 회전형 가습필터 방식을 적용, 시간당 최대 726㎖의 풍부한 가습량으로 신속히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초미세 물입자 가습으로 멀리 떨어진 공간까지 고르게 습도 관리를 해준다. 아울러 스스로가습클린 기능을 탑재해 가습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동안에는 물이 닿는 가습 수조와 필터를 자동 건조해 세균 번식 등 오염을 사전에 방지한다. 필터는 간편하게 물세척이 가능한 ‘워셔블 가습필터’가 장착됐다.

박용주 코웨이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공기청정기 제품의 트렌드는 다기능화”라며 “IoT(사물인터넷)를 탑재한 제품이 등장하는 등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장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웨이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 IoCare'/사진제공=코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