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지지자들 "후보 흔들기 당장 그만두라"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유승민 후보 지지자 연합은 24일 오후 바른정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 후보를 흔들어대는 행위를 당장 그만둘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의원총회를 통해 역사적 오점을 남기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지자들은 "돈 때문에 후보사퇴를 종용한다는 말이 있는데 유 후보는 자전거를 타고, 스쿠터를 타고, 햄버거를 먹으며 국민들에게 신선함과 희망을 주고 있다"며 "아직도 선거를 위해 500억원이라는 자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들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유 후보 사퇴를 종용한다는 말이 있는데 창당 3개월만에 기백과 다짐을 잊고 당신들과 당원과 국민이 뽑은 후보를 나몰라라 하느냐"며 "정치적 연명을 위해 또 다른 동지를 찾으려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지지자들은 "유 후보 사퇴를 주장하는 일부 바른정당 의원들은 성완종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 중에 있으며, 돼지흥분제 성범죄를 공모한 적 있다고 자서전에 쓰는 후보가 진정 대통령후보라고 생각하느냐"며 "아니면 집권에 급급해 말바꾸기 바쁘고 이리저리 휘둘려 '초딩'이라는 비아냥을 받고 있는 후보를 진정한 후보라고 생각하느냐"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지율이 낮다고 사퇴하라 한다면 선거는 왜 하느냐"며 "유 후보는 좋은데 정당 때문에 뽑지 못하겠다는 유권자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3명이 돌똘 뭉쳐 같은 길로 나가면 당장은 힘들어도 미래가 있지만 지금처럼 제 안위 찾기에 급급해 후단협의 작태를 계속한다면 국민들은 끝내 당신들을 저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승민 지지자들 "후보 흔들기 당장 그만두라"

[the300]"후단협 작태 계속하면 국민들이 저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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