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첫 방송연설서 "미래 여는 대한민국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광주시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4일 밤 방영된 첫 방송 연설에서 "미래를 여는 첫번째 대통령이 되겠다"며 한국을 새로운 모습으로 이끌 '미래 대통령'으로서의 포부를 나타냈다.


그는 우선 "보수의 대통령도 진보의 대통령도 아닌 대한민국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보수와 진보로 갈라진 나라를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이 나라 정치는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되자마자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다"며 "국민께서 바라는 것은 편 가르고 싸우자는 것이 아니라 무너진 나라의 기본을 바로 세우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진보에는 "생각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문자폭탄, 전화폭탄 날리는 것이 진보의 가치냐"고, 보수에는 "시대착오적인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생각 다른 국민을 탄압하는 것이 보수의 가치냐"고 물으며 "우리는 낡고 수구적인 보수·진보와 헤어지고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대통령, 미래를 이끌어 갈 능력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어 "앞으로 20년 먹고 살 수 있는 미래 먹거리와 미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교육혁명과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창업국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교육과 보육은 기본적으로 국가가 책임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하는 한편 "대한민국을 미국·독일·이스라엘 같은 세계 최고의 글로벌 혁신 국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안 후보는 또 "누구나 성실히 노력하면 노후 걱정을 하지 않는 희망의 나라를 꼭 만들겠다"며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먼저 "대기업이 장악한 불공정 경제구조를 반드시 혁신하겠다"며 "중소기업이 흥하는 나라, 창업기업이 성공하는 나라를 만들어 한번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산업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의 꿈을 뺏는 취업·입학·병역비리 등 3대 비리를 없애 제2의 정유라를 확실히 근절하겠다"고도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이념과 지역에 갇힌 패권정치의 종말을 선언하고 전국에서 유능한 인재를 고루 찾아 중용하겠다"고 인사 탕평을 약속했다. 그는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유능한 전문가, 새로운 세력이 공정하고 창의적인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전문가·국무위원·국회의원과도 토론해 역사상 가장 많이 토론하며 의사결정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역사상 기자회견 가장 많이 한 대통령, 역사상 가장 많이 국민께 보고드린 대통령이 되겠다"며 "5월10일부터는 대면보고조차 받지 않던 폐쇄적 대통령의 시대가 끝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5월10일부터 정치개혁, 재벌개혁, 검찰개혁을 즉시 시작하겠다"며 "함께 잘 사는 공정한 대한민국, 평화로운 한반도를 반드시 만들고 세계에 내놔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