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대행 "北도발시 전과다른 강력조치 직면" 경고

머니투데이

세종=조성훈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할 경우 지금까지와는 다른 강력한 조치에 직면하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권한대행은 25일 정부 서울청사-세종청사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오늘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6차 핵실험 등 도발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4월 한 달 동안 북한이 내부 정치 군사일정에 맞춰 전략적으로 핵·미사일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높게 예측되어 왔다"면서 "이미 두 차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한 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북한 당국이 우리 정부와 미국 등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를 무시하고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 경우 지금까지와는 다른 강력한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는 현재의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미국을 위시한 주변국과의 지속적 외교 노력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타개하고 북한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단초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군과 외교안보당국에서는 대통령 선거 그리고 새로운 정부 출범의 과도기에 북한이 추가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철통같은 군사적 대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이번 주말부터 ‘봄 여행 주간이 시작되고 다음 달 초에는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 공휴일을 포함해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진다"면서 "관계부처는 봄 여행주간의 준비와 홍보에 만전을 기해 국내관광을 활성화시켜 중국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와 지역 경제 등 내수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