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 여사 친척 의혹 권모씨 "제기된 의혹 전혀 사실아냐"

머니투데이

음성(충북)=정영일 기자

국민의당 주승용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등 국회의원 8명과 함께 한국고용정보원을 방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준용씨 등의 특혜취업 의혹 규명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7.04.25./사진=뉴시스

권양숙 여사의 친척으로 한국고용정보원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권모씨가 25일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법적으로 대응하는 방안도 알아보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이날 충북 음성 고용정보원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씨가 자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 말(권씨가 한 말)을 그대로 옮겨야지 단어, 토씨 하나라도 바꾸면 이상해진다"며 "(권씨가 한 말을) 그대로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권씨에게 (기자들이) 계속 전화를 걸어왔다고 한다"며 "(자신의 신분이) 반 공개 상태가 됐기 때문에 그 분도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권씨가 사실이 아니라고 한 부분이 무엇인가. 권 여사의 친척이 아니라는 것이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는 "(권씨가 권 여사를) 전혀 모른다, (제기된 의혹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주승용 원내대표와 조배숙 정책위 의장, 김삼화 의원(환노위 국민의당 간사) 등 당 소속 의원 8명은 이날 오후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국고용정보원을 방문해 문재인 후보의 아들 등 특혜 채용 의혹에 보고를 받았다.

한편 이용주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추진단장은 전날 고용정보원 관계자의 제보를 받았다며 권씨 등 9명이 참여정부 청와대와 연관이 있거나 권재철 전 원장과 친분이 있어 특혜 채용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