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빵]목소리 '자강'한 안철수, 이번엔 헤어스타일도 토론실력도 자강?

머니투데이

김현아 기자
이슈팀 서민선 기자

지난 경선에서 확 달라진 '가래톤' 목소리로 화제를 낳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한순간 크게 달라진 목소리를 두고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았다. 목소리 변화를 두고 안 후보는 "당도 자강(自强)이고 목소리도 자강했다"며 농담을 던졌다.

목소리와 더불어 헤어스타일 역시 '자강'했다. 국민의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TV토론과 같은 중요한 자리에는 이마를 드러낸 '깐머리'로 변화를 줬다. 늘 반듯하게 유지해온 1:9 착한 가르마보다 또렷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대중 유세나 언론과의 인터뷰 자리에선 특유의 '안철수 머리'로 돌아왔던 안 후보는 23일 진행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경제·사회분야 초청후보 TV토론회에서 다시 '깐머리'로 등장해 "그만 좀 괴롭히십시오" "아유, 실망입니다" "제가 MB아바탑니까?" "제가 갑철숩니까?" 등의 유행어 혹은 움짤 소재를 생성했다.

다음날인 24일 오전 여성신문사, 여성문화네트워크, 범여성계 연대기구 등이 공동주최한 성평등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안 후보의 머리 모양은 TV토론회에서와 같았다. 아니, 보다 풍성하고 진해졌다. 1:9의 9부분에 볼륨을 넣고, 가수이자 영화배우 김무스의 헤어스타일과 비슷하게 앞쪽으로 모양을 내 '자강'한 깐철수 스타일을 선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광주시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유세하고 있다.

25일 또 한 차례의 TV토론회(JTBC 주관)가 예정돼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공식일정을 취소한 채 TV토론회에 '올인'했다. '인간알람' 역할에 그쳤던 그동안의 토론 사회자들과 달리 맺고 끊기가 분명하기로 소문난 손석희 앵커가 사회자로 나서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번 토론회에 안 후보는 어떠한 헤어스타일로 나타날까. 손 앵커의 '철벽' 진행에 맞서 '제가 MB아바탑니까' 등등 하고 싶은 질문을 마음껏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