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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방법원. © News1 정회성 기자 |
경찰을 사칭해 성매매 업소 주인의 호감을 얻고 교제하던 중 해당 여성을 감금·폭행한 4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심형섭)는 감금치상과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 경범죄처벌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모씨(43)에게 징역 10개월과 벌금 10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서구에 있는 성매매 업소에서 당시 교제 중이던 업소 주인 A씨(46)를 목을 졸라 기절시키고 손으로 수차례 얼굴을 때리는 등 감금·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전씨는 A씨가 전날 손님으로 온 다른 남성이 자신과 성행위를 하고 싶어했다고 자랑스레 말하자 격분해 이러한 감금·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씨는 같은 해 9월 성매매알선 행위를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남성과 실랑이를 벌이는 A씨에게 접근해 "내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경사인데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나에게 이야기하라"고 말하는 등 4개월간 자신을 경찰로 속인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신체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데도 피고인은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 않고 있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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