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들 '아동·청소년 체벌문제 해결'에는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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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5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017.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아동·청소년 정책을 묻는 시민단체의 요구와 관련, 주요 대선후보들이 '체벌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일제히 함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주요 정당 5곳(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에 청소년들의 의견을 전달했으며 이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전달한 의견서에는 Δ체벌 등에서 자유로운 안전한 대한민국 Δ국영수만큼 중요한 인생공부를 놓치지 않는 대한민국 Δ성역할 편견이나 차별에 얽매이지 않고 나답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 Δ어린이 청소년이 의견을 내고 존중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담겼다.

대선후보들은 나머지 문항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답변을 했지만 '훈육이라는 이름의 체벌을 없애달라'와 '청소년 참여기구가 민주주의 체험이 아니라 자치기구가 될 수 있도록 자치권을 달라'는 요구에는 아무도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세이브더칠드런은 2월15일부터 3월19일까지 10~18세 어린이·청소년 68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청소년 4명을 초청해 벌인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이 원하는 공약을 마련해 대선후보들의 입장을 물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각 당에서 아동학대 예방대책을 말하면서도 체벌금지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매우 아쉽다"며 "체벌금지는 유엔 아동권리위원회에서도 대한민국 정부에 계속 권고해온 사안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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