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홈·산업·공공 IoT 200만 돌파..연내 300만 목표"

LG유플러스 (9,680원 ▲130 +1.36%)는 홈IoT(사물인터넷)와 산업용, 공공부문 IoT 등 전체 IoT 가입 회선이 20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 IPTV(인터넷TV) 신규 서비스 런칭 등으로 IPTV 성장을 지속해 나가며 수익성 개선도 이뤄나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2년래 IPTV 영업이익률은 모바일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27일 진행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말 기준으로 홈, 산업, 공공 부문을 포함한 IoT 회선이 200만을 돌파했고 연말까지 300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단순 가입자 증가 뿐 아니라 ARPU(가입자당 매출) 확대 등 매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 IoT 가입자의 경우 월 4만명 이상의 순증 가입자 성장을 지속하며 1분기 말 68만 가입자를 기록했다며 향후에도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 공공영역에서는 LG화학 대산공장 솔루션 수주에 이어 비계열사 수주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도시가스 업체 삼천리와 협약을 갖고 NB-IoT 망으로 가스 배관망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NB-IoT 전국망 구축과 함께 원격 검침 시장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IPTV의 경우 2분기 신규 서비스 런칭과 함께 가입자, 매출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IPTV가 고가 가입자 유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매출, 영업이익 모두 성장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영업이익률 역시 매출 성장에 따라 상승하고 있고 2년내에 모바일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2000억원을 돌파한데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진행해온 비용 효율화 활동의 결과로 특별히 일회성인 이벤트 반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성장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 시장 신뢰를 가져갈 수 있는 형태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선 부문에서는 인당 데이터 이용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무선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인당 데이터 이용량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6.6GB(기가바이트)로 3분기 초에는 7GB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입자 순증도 연간 목표인 4%를 넘는 4.5% 를 달성해 APRU, 매출 성장세가 견조하게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5G(5세대) 이동통신의 경우 4G 대체제가 아니라 보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당장 전국망 구축 수요가 있기보다는 핫스팟 위주로 구축하며 단기간 CAPEX(투자지출)이 크게 소요될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했다.

LG유플러스는 5G 투자의 경우 몰입형서비스로 사용자 비율이 높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구축하고 그 외는 4G 망을 최적화하거나 업그레이드 해서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세웠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5G가 필요한 홀로그램, 8K UHD(초고선명) 방송, 무인자동차, 원격 진료 등을 집중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케팅 비용도 매년 개선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부사장은 "지난 1분기 회계 계정변경이나 멤버십 관련 비용 등으로 시장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효율적으로 가입자 유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해 궁극적으로 마케팅 비용 안정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어난 20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한 2조882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0.3% 증가한 1325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