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번가' 최고 인기상품 '미세먼지 공약'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전북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한 어린이가 그린 응원글을 선물받고 있다. 2017.4.29/사진=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측의 정책쇼핑몰 '문재인 1번가'(www.moon1st.com)에서 가장 인기있는 공약상품은 '미세먼지 없는 푸른 대한민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재생 뉴딜'과 '안전하고 깨끗한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문재인 후보 측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세먼지 없는 푸른 대한민국' 공약이 20만5000여건의 '좋아요'를 받았다고 밝혔다. 구매후기 역시 1171건에 달했다.

문후보의 미세먼지 공약은 △임기내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 △미세먼지 환경지군을 WHO 권고 및 주요선진국 수준으로 강화 △한중 정상외교 주요 의제로 미세먼지 대책 추진 등을 담고 있다.

2위에 이름을 올린 '도시재생 뉴딜' 공약은 15만9000건의 '좋아요'와 631건의 구매후기를 받았다. 문 후보 측은 "기존의 재개발 대신 도시재생 뉴딜이 실현돼 마을의 역사성이 보존되고 원주민이 떠나지 않는 마을공동체가 다시 살아나기를 기대한다는 댓글이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3위는 '안전하고 깨끗한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이 차지했다. '좋아요' 숫자는 15만3000여건, 구매후기는 74건을 기록했다. 이 공약은 △신규원전 건설 백지화 △노후 원전 수명연장 금지 등을 담고 있다.

이어 △안전이 정착된 나라 △최순실 없는 나라 △가계통신비 부담 절감 정책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 △우리 아이, 평등세상 △치매 앞에 국가 있다 △남녀 '같은 임금 같은 대우' 등의 공약이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1번가'는 유권자가 어렵게 느끼는 정책을 '쇼핑'이라는 형식으로 알기 쉽게 홍보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지난 17일 오픈 이후 누적 접속건수가 300만건에 달했다.

문 후보 측은 '문재인 1번가'는 투표일인 내달 9일까지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5월1일에는 노동절을 겨냥한 노동 공약, 5월5일에는 어린이날을 위한 어린이날 선물세트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