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1차 테스트베드, 28개 알고리즘 통과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자산운용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를 위한 1차 테스트베드에서 28개 알고리즘이 최종 통과했다.

30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열린 '로보어드바이저 제1차 테스트베드 최종심의위원회' 결과, 총 34개 업체가 신청한 42개 알고리즘 가운데 23개 업체의 28개 알고리즘이 테스트베드를 통과했다.

참여 업체 중 증권사·은행이 85.7%, 자문·일임사가 62.5%,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업체가 55%씩 각각 통과했다. 자세한 결과내역은 코스콤 테스트베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차 테스트베드 주요 심사항목은 △알고리즘 합리성 △투자자 맞춤성 △법규준수성 △시스템 보안성 및 안정성 등이다. 이달 내 로보어드바이저 관련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시행하면 자산관리서비스 시장이 본격 형성될 전망이다.

코스콤은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알고리즘 서비스를 상용화할 경우 안정추구형과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등 각 유형별 1개 계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강석희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사무국 부서장은 "심의 결과가 알고리즘의 품질이나 수익성을 보장하진 않는다"며 "다양한 위험요소를 고려해 알고리즘별 투자전략과 투자자산, 운용능력 등을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3월27일부터 한 달동안 진행된 로보어드바이저 2차 테스트베드에는 총 20개사의 22개 알고리즘이 접수됐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란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을 원하는 기술업체와 자체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자문·일임서비스를 원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금융당국이 분산투자·투자자성향 분석 등 투자자문이나 일임업을 수행할 수 있는 규율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심사하는 절차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