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빅스비' 음성 서비스 시작…30여개 앱 지원

갤럭시S8 이용자가 삼성전자 '빅스비 보이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8∙S8+(이하 갤S8) '빅스비 보이스' 서비스를 1일부터 시작한다.

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과 기능은 갤러리·계산기·날씨·리마인더·메시지·설정·시계·연락처·전화·카메라 등 10여 개다.

또한 '빅스비 실험실'을 통해 삼성페이·삼성헬스·삼성·인터넷 등 삼성 앱 10여 개와 카카오톡·페이스북·유투브 등 10여 개의 앱을 미리 사용해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빅스비 보이스'를 통해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은 3000여 개"라며 "이를 표현하는 수백만개의 다양한 사용자의 말하는 방식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학습했다"고 설명했다.


'빅스비 보이스' 는 3가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먼저 '빅스비'라고 부른 후 원하는 동작을 명령하거나, 갤럭시S8 좌측에 탑재된 빅스비 전용 버튼을 활용할 수 있다. 빅스비 전용 버튼을 짧게 누른 후 음성 명령을 내리거나 길게 버튼을 누른 채 음성 명령을 내리고 버튼에서 손을 떼면 바로 원하는 작업을 수행해준다.

사용자는 상황에 따라 음성·터치·텍스트 중 원하는 방식을 자유롭게 교차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빅스비 보이스'가 지원되는 애플리케이션은 터치로 가능한 대부분의 작업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고, 사용자의 부정확한 명령어를 이해하는 범위까지 수행하거나, 질문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한다.

예를 들어, 전화가 올 때 "빅스비, 이 전화 스피커폰으로 받아줘" 라고 말하면 바로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받아준다. 또한 터치로 인터넷에서 레스토랑을 검색하면서 "빅스비, 이 웹페이지를 북마크하고 레스토랑으로 저장해줘" 라고 하면 북마크를 레스토랑이라는 이름으로 저장한다. 그리고 "북마크 보여줘" 또는 "북마크에서 레스토랑 검색해줘" 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가 갤러리에서 사진을 보다가 "빅스비, 이 사진을 페이스북으로 공유해줘"라고 명령하면, 페이스북 앱을 실행해 사용자가 보던 사진을 업로드해준다.

'빅스비'는 딥 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인공 지능을 활용해 사용자가 사용하면 할수록 진화하는 지능형 인터페이스로서, 기존의 지식 검색 기반의 인공 지능 비서와는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갤럭시S8 사용자는 앱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빅스비 버튼을 눌러서 업데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영어를 시작으로 중국어, 스페인어 등 지속적으로 빅스비 보이스 지원 언어와 앱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