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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사전투표율, 출구조사 정확할까?

[the300]9일 발표 출구조사에 사전투표자 빠져…최종 투표율 80% 달성시 사전투표자 비중 '30%'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입력 : 2017.05.08 18:14|조회 : 8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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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사 안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사 안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1107만2310명. 제19대 대통령선거 전체 유권자의 4분의1 이상(26.06%)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기록적인 숫자에 정치권도, 국민들도 놀랐다. 하지만 선거 결과 예측은 더욱 어렵게 됐다.

출구조사는 선거 당일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투표 내용을 묻는 여론조사다. 사전투표자나 재외국민 투표자 등의 출구조사는 법으로 금지돼 있다. 이에 높은 사전투표율은 출구조사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으로 이어졌다.

주로 젊은층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1100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출구조사 표본에서 빠지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출구조사의 정확도를 높이려면 지역과 연령, 성비 등을 고려해 표본을 추출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선 시·도별 사전투표율만 확인할 수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에 대한 연령, 성비 등의 비중은 공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출구조사 결과는 주로 선거 당일 투표 마감과 동시에 발표된다. 선거일 6일 전부터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을 거친 뒤 첫 공개되는 조사인 만큼 관심도가 높다. 또 실제 투표를 마친 이들의 의사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발표 순간에 이목이 집중된다.

2012년 18대 대선 당시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가 합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50.1%의 득표율을 기록해 48.9%를 얻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앞섰다.

실제로 박 후보는 51.6%, 문 후보는 48%의 득표율을 기록해 출구조사가 당선자를 맞힌 셈이 됐다. 당시 사전투표는 없었지만 출구조사에서 빠진 부재자투표자 등이 약 104만명이었다. 전체 투표자의 약 3%에 해당하는 숫자였다.

사전투표자 수가 500만명이 넘었던 지난해 20대 총선에서도 방송3사의 출구조사는 실제 의석수에 근접하게 나타났다. 3사는 각각 다소 차이나는 숫자를 예측했지만 모두 새누리당의 과반 달성 실패를 예측했다. 실제 결과도 더불어민주당의 원내 1당 등극으로 이어졌다.

20대 총선 당시 본투표를 포함한 최종 투표율이 58%, 최종 투표자 수는 2443만여명이었다. 사전투표자 수는 이 중에서 약 20%에 달했다. 전체 투표자 수의 5분의1이었지만 출구조사는 실제 선거 결과와 궤를 같이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많은 수의 유권자가 사전투표로 빠진 상황에서 출구조사의 정확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예측한 80%의 최종 투표율을 달성하더라도 그 안에서 사전투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에 육박한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이번 대선은 예전에 비해 유동적 유권자가 많은 사상 초유의 선거"라며 "선거 전 최종 여론조사에선 확실한 격차가 있었지만 유동성을 감안할 때 출구조사만으로 해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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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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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dryman53  | 2017.05.08 22:09

재외국민 투표자 - 투표 여건이 압도적으로 불편한데도 투표를 한다는 것은 각자 나름대로 소신 투표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번 보궐선거는 국정농단이 원인이니, 적폐청산 기치를 높이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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