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339.17 827.84 1115.30
보합 15.72 보합 6.71 ▼5.1
메디슈머시대 (7/6~미정)
블록체인 가상화폐

[기고] '진로교육'…교육개혁의 출발점

기고 머니투데이 문승태 순천대 교수 |입력 : 2017.05.10 05:30|조회 : 9840
폰트크기
기사공유
[기고] '진로교육'…교육개혁의 출발점

5·9 대선이 끝났다. 새 정부 교육개혁에 대한 학부모·교사들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다. 물론 과거에도 고입·대입 제도를 뜯어고치는 등의 땜질식 교육개혁은 수 차례 있었다. 그러나 이는 진정한 교육개혁과 거리가 멀다.

진정한 교육개혁은 인간이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고 그 교육을 행하는데 있다. 이를 테면 인간이 살아가는 길을 진로라고 하면 그 길을 제대로 갈 수 있도록 길잡이가 돼주는 교육이 참된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이게 바로 진로교육이다. 교육개혁의 출발점은 진로교육에서 이뤄져야 한다.

우리나라 25~34세 청년층 고등교육 이수율(69%)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그러나 대학진학률 대비 전공 및 일자리와의 불일치 경험은 37%나 된다. 게다가 대학 졸업 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이 46만명에 달한다. 어려운 시기다. 이런 문제는 올바른 진로교육의 부재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바르고 적극적인 진로교육을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첫째, 청소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풀어내는 해결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혁신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지닌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말이다. 실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중요하고 복잡한 의사소통은 물론 문제를 해결하고 협업하는 '사회적 역량 함양' 등의 능동적 대응이 요구된다.

둘째, 미래의 핵심 역량인 심미적 감수성을 갖춘 정서 교육이어야 한다.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각 개인의 행복한 삶 추구다. 이를 위한 진로교육의 핵심은 스스로 내면을 들여다보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면서 마음의 균형을 찾는데 있다. 세계적 석학 유발 하라리 교수도 학생들에게 '정서지능과 마음의 균형(Mental Balance)을 가르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셋째, 진로교육은 평생교육이어야 한다. 미래는 죽을 때까지 하나의 직업을 갖는 이전 시대와 달리 적어도 3~4차례 이상 직업을 바꾸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에 개개인이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창의적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유치원 때부터 성인까지 평생교육 차원의 진로교육이 필요하다.

이런 진로교육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먼저 학교 진로교육에서 다채로운 진로 교육·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진로교육 프로그램 마련이 필수다.

또 교육현장에서 집단적인 학급 중심이 아니라 개별 학생 중심으로 교육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바뀌어야 한다. 저출산 시대에 학생 개개인이 소중한 인적 인적자원일 뿐만 아니라 지식·정보-소통·활용이 개성화 위에서 발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학교 내에 학생 특성별 진로 상담·지도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학생의 진로목표에 따른 교과목 선택의 폭을 확대해야 한다.

아울러 진로전담 교사 뿐만 아니라 담임·교과 교사 등도 진로·학습상담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학생 누구나 원하면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진로상담, 교과 학습에 대한 학습상담을 받고 자신의 진로개발과 학습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진로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선 교육·고용·복지를 한꺼번에 다룰 정부 조직도 필요하다. 고용은 고용 자체에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복지가 함께 이뤄질 때 완전체가 될 수 있다.

교육개혁을 위해선 교사의 역할도 강화돼야 한다. 교사는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이기 때문이다. 연수 등 교사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과 함께 제대로 교육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 마련도 필요하다.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모든 인간의 바람은 진로교육이 바로 설 때 가능하다. 진로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문승태 순천대 교수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