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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형 운반트럭 '엑시언트' 타보니…

[시승기]연비 개선 효과 '뚜렷'…5년 엔진·미션 무상 수리, 리타더, 차선이탈경보시스템 갖춰

머니투데이 의왕(경기)=황시영 기자 |입력 : 2017.05.15 05:00|조회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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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용씨(48)가 현대차의 대형 상용차 '엑시언트'를 운전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최동용씨(48)가 현대차의 대형 상용차 '엑시언트'를 운전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입을 '아~' 벌리면 잡아먹힐 것처럼 크고 위협적인 외관의 트랙터(컨테이너 운반트럭)인데, 막상 타보니 승차감이 웬만한 승용차 못지 않았다."

지난 10일 현대자동차의 대형 트랙터 '엑시언트'(XICIENT)를 시승했다. 현대차 의왕연구소 인근(경기 의왕시 소재)에서 출발해 경기 매송지역을 거쳐 돌아오는 왕복 40㎞ 구간이었다. 트랙터는 1종 특수 운전면허가 있어야 운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수석에 탔다. 짧은 구간이지만 영동고속도로, 과천-의왕간 고속화도로, 일반도로 등 다양한 주행 구간을 체험했다.

타이어가 좌우로 6개씩 총 12개가 달린 6×2 트랙터인데 사다리로 된 계단을 올라가 차에 올랐다. 전면부 시야가 확 트였다. 전폭이 2490㎜로 아반떼의 1.4배 수준이다.

◇가성비, 넓은 실내공간 갖춰=현대차의 장점인 '가성비'와 '넓은 실내공간'을 '엑시언트'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운전자인 최동용씨(48)는 지난달 풀옵션 엑시언트를 1억8341만원에 할부로 샀다고 했다. 외산차인 볼보와 비교하면 약 3500만원 더 저렴하다.

이 차를 선택한 이유로는 '엔진·동력 계통 5년 무한 보증 서비스'를 꼽았다. 지난해 5월 현대차는 업계 최초로 엑시언트의 엔진 및 미션오일 보증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트랙터는 긴 운행거리를 견딜 수 있는 엔진·동력 계통의 내구성이 가장 중요하다.

최씨는 "운전석 시트에 서스펜션이 있어서 꽉 잡아주는 등 승차감이 좋다"며 "지난달 새 차를 사기 전까지 10년 넘게 타사의 오래된 트랙터를 몰았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피로감이 훨씬 덜하다"고 했다.

뒷좌석을 보니 침대가 있다. 가로 800㎜, 세로 2180㎜로 동급 최대 크기다. 운전자들이 피로감을 느낄 때 언제든 차를 세우고 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는 "정부에서 대형 상용차의 졸음운전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막상 대형 상용차 주차 공간을 갖춘 고속도로 휴게소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다. 휴게소에 대형 주차공간을 좀 더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했다.

현대차 '엑시언트' 운전석 이미지/사진=현대차
현대차 '엑시언트' 운전석 이미지/사진=현대차
현대차 '엑시언트' 내부 베드 이미지/사진=현대차
현대차 '엑시언트' 내부 베드 이미지/사진=현대차
◇'연비'는 트랙터 핵심 경쟁력=트랙터 운전자들에게 '연비'는 곧 수입과 직결된다. 대형 상용차들은 공인 연비가 없는데 뒤에 실린 컨테이너 무게에 따라 연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씨는 하루에 1000㎞ 주행할 때도 있다. '서울-부산' 코스를 주 2~3회 왕복하고 나머지는 인근 인천, 충청지역 등으로 간다. 의왕은 ICD 1· 2 터미널(수출입 컨테이너기지)이 있어 트랙터들의 거점지다.

최씨는 "이전 차와 비교하면 연비가 30~40% 차이 난다"고 전제한 뒤 "과거 서울-부산 왕복 800㎞ 거리에서 기름이 280~300ℓ 들었다면, 지금은 200~230ℓ 수준"이라며 "약 10만원 절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엑시언트에는 최첨단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됐다. 레이더를 이용해 앞 차량을 감지한 후 앞 차량과 거리와 속도를 유지하는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전방 추돌 위험을 자동으로 판단하고 제동하는 긴급제동시스템(AEBS), 주행 중 차선을 이탈하면 경보가 울리는 차선이탈방지시스템(LDWS), 사각지역모니터링시스템(SVM) 등이 적용됐다.

최씨는 가장 인상적인 기능으로 '리타더'(Retarder)를 꼽았다. 과거엔 컨테이너 무게 때문에 가속도가 붙을까봐 걱정됐지만 리타더 기능으로 가속에 대한 두려움 없이 내리막길을 일정한 속도로 갈 수 있다는 것.

연비 향상을 위해 '어드밴스드 에코롤' 버튼을 눌렀다. 내리막길과 평지 탄력주행 거리를 기어 중립상태로 제어, 차량의 탄력 주행거리를 늘려 연비를 높이는 장치다.

배기량은 1만2700cc급이다. 최고출력은 540마력이며, 최대토크는 256kg·m의 강력한 엔진 성능을 갖췄다. 정화장치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외에 디젤산화촉매장치(DOC)와 미세먼지저감장치(DPF), 선택적환원촉매저감장치(SCR), 암모니아산화촉매장치(ADC)가 적용됐다.

대형 트랙터 '엑시언트'/사진제공=현대차
대형 트랙터 '엑시언트'/사진제공=현대차

황시영
황시영 apple1@mt.co.kr

머니투데이 산업1부 자동차·물류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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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GTmmfajMHp2fBU5  | 2017.05.15 12:37

흉기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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