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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M&A 공룡' 에스티유니타스 공동대표 배임혐의 '논란'

이모 대표, 적대적 M&A·교재 및 자료 빼돌리는 대가로 수십억원 건넨 혐의…도 넘은 M&A 논란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입력 : 2017.05.16 08:00|조회 : 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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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 에스티유니타스 본사 / 사진제공=에스티유니타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에스티유니타스 본사 / 사진제공=에스티유니타스
MT단독
연매출 3000억원 규모의 교육업체 에스티유니타스가 경쟁사 M&A(인수·합병)를 위해 뒷돈을 건넸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경찰은 에스티유니타스 측이 회사 지분을 보유한 경쟁사 임원 등에게 거액을 건네고 M&A를 공모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찰과 교육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에스티유니타스의 공동대표 이모씨(44)를 배임증재 혐의로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유명 '일타강사'(과목 매출 1위 강사)이자 교육업체 A사 이사였던 박모씨(42)와 상무 안모씨(43) 등 3명에 대해서는 업무상 배임과 배임수재, 저작권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공동대표는 2015년 8월 A사에 대한 M&A를 공모하고 A사 교재와 회사 대외비에 해당하는 자료 등을 빼돌리는 대가로 박모씨 등에게 수십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공동대표는 에스티유니타스의 M&A건 다수를 주도하는 등 회사 재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 등은 당시 A사의 등기이사 신분으로 회사 지분을 에스티유니타스에 넘기려 하는 등 적대적 M&A에 개입하려 한 혐의다. 에스티유니타스는 당시 박씨(11.48%)와 안씨(3.15%) 등이 보유한 A사 지분과 창업투자회사 등이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보유한 지분 33.49%를 합쳐 A사를 인수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씨 등은 의학교육입문시험(MEET)과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시장에서 점유율 약 30%를 차지하는 A사의 교재 및 자료를 빼돌린 뒤 에스티유니타스의 자연계 교육브랜드 'PEET단기' 강의에 활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2015년 11월 출시한 'PEET단기'를 빠른 시간 내에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들은 이 시기 A사 웹하드 등에 보관됐던 교재 및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경찰 수사결과로 인해 에스티유니타스의 교육사업과 공격적인 M&A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유니타스는 2010년 8월 설립 후 수차례 M&A를 통해 설립 6년 만에 연매출액 3157억원의 교육업체로 성장했다.

수능 교육브랜드 '스카이에듀'를 운영하는 현현교육과 미용교육업체 'MBC아카데미 뷰티스쿨‘의 뷰티르샤, 온라인서점 ‘리브로’, 미국 최대 입시교육업체 프린스턴리뷰(the Princeton Review) 등을 차례로 인수하는 등 현재 7개의 자회사와 '공단기' '영단기' 등 50여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에스티유니타스 관계자는 "정상적인 계약에 따라 금액을 지급한 것으로 M&A 공모 등의 대가라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으로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5월 15일 (18:33)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원광
이원광 demian@mt.co.kr

'빛과 빛 사이의 어둠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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