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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진화하는 이유…‘협력’으로 시작해 ‘혁신’으로 끝내

[따끈따끈 새책] ‘기업 진화의 비밀’…기업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입력 : 2017.05.2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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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진화하는 이유…‘협력’으로 시작해 ‘혁신’으로 끝내
인류는 어떻게 세상을 지배할 수 있었을까. 세계적 석학 새무얼 보울스는 “인간이 협력과 경쟁 사이에서 균형 잡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은 ‘협력하는 종’이라는 뜻이다.

인간은 협력의 규모와 정교함을 발전시키면서 맹수들의 사냥감 신세에서 벗어나 능력 있는 사냥꾼으로 탈바꿈했고, 나아가 군대와 관료제를 거느린 조직 설계자로, 오대양을 누비는 무역상으로 변신을 거듭해왔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자문을 맡은 이 책의 저자 김은환 박사는 “인류가 협력을 통해 진화한 것처럼, 기업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한다. 기업은 그간 ‘경쟁’의 관점에서 진화를 설명해온 대상이었다.

하지만 저자는 여러 집단이나 조직처럼 기업 역시 협력을 위한 해결책 중 하나이며 최근에 등장한 가장 진화된 협력체제 중 하나임을 역설한다. 기업이 탄생하게 된 본질적이고 입체적인 이해는 경쟁이 아닌 협력이라는 관점에서 봐야 설명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저자가 주장하는 3가지 메커니즘이 △상호 호혜적 협력 △명령과 통제 △시장 거래다. 이 같은 협력적 관계가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 필요한 또 하나의 장치가 ‘혁신’이다. 기업은 왜 고도화한 협력이 필요했을까.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은 결국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방식의 과업, 즉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협력이 즉흥적 대응을 억제하는 안정적 틀을 구축하는 성질을 지닌다면, 혁신은 예측 가능성을 흔든다. 그리고 이러한 혼란을 새로운 질서로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수평적 협력보다 단호하고 일방적 리더십이 요구되기도 한다. 결국 협력과 혁신은 서로 라이벌 관계에 놓인 셈이다.

저자는 “이른바 ‘윈윈 관계’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계를 혁신해야 하고, 혁신 역시 현실적인 질서로 변화하기 위해 열성적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협력과 혁신은 서로를 요구하고 보완하는 관계”라고 역설했다.

◇기업진화의 비밀=김은환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448쪽/2만원.

김고금평
김고금평 danny@mt.co.kr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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