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행촌권 성곽마을 저층주택가 주거환경관리사업 본격 추진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서울 종로구 교남동·무악동 일대 행촌권 성곽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 위치도. /제공=서울시.

한양도성에 인접한 성곽마을인 서울 종로구 행촌동 일대 노후 저층주택가에 주거환경관리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종로구 교남동·무악동 일대 행촌권 성곽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결정안'이 통과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행촌권 성곽마을 면적 14만1234㎡에 주거환경 개선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사업 대상지는 돈의문 뉴타운과 재개발 구역 사이 소외 지역으로 주거재생에 도시농업을 접목한 '도시농업 시범마을'로 특화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선도사업으로 도시농업 교육장, 상담, 전시, 커뮤니티 공간의 역할을 할 핵심 인프라인 ‘행촌共터’ 1~3호점 사업과 주민역량강화를 위한 ‘행촌共감 도시재생대학’을 진행해왔다.

앞으로는 도시농업 전문인력 유입을 위해 ‘어반가드너 레지던스’와 연계, 연중 자동화 재배가 가능한 IoT 스마트팜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행촌 共터’를 활용한 농산물판매, 가공상품 개발 △옥상경작소 등 주민 경작공간 확대 △육묘장‧양봉장 등 도시농업사업 발굴 △도시농업 공동체 전문성 강화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마을 내 14개소 공공공간도 주민을 위한 휴식 또는 활동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밖에 노후 골목‧계단과 노후 하수관거 정비, 재해‧사고가 없는 마을을 위한 CCTV 설치, 보안등 개선 등 총 24개 사업이 추진된다. 공공부문 사업은 연내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19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택의 경우 개량 비용의 50% 내에서 최대 1200만원까지 직접 지원되며 가구당 4500만원, 신축은 최대 9000만원 범위에서 0.7% 저리 융자 지원도 병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