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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박./사진=머니투데이DB |
지난 17일 KBS 1TV 휴먼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헤이 유진’ 5부작 중 세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해당 방송에서 유진박은 자신의 전성기를 함께한 매니저 김상철씨와 15년 만에 재회해 조울증을 치료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진박이 20살 때부터 앓고 있는 조울증은 기분 장애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기분이 들뜨는 조증·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 양극성 장애라고도 한다.
유진박의 주치의는 그의 조울증에 대해 “처음에 우리 병원에 왔을 때부터 거의 전형적인 양극성 장애라고 할 수 있는 상태에 있었다. 입원을 하고 응급치료를 받아야할 정도로 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사회 심리적인 치료도 중요하고 가족의 도움·지지가 중요한데 가족이 없다”며 “그래도 매니저분이 거의 가족같은 관계로 잘해주는 것 같아서 조금 안심은 되는데 사실 이런 경우가 드물다”고 덧붙였다.
김상철씨는 “유진박이 조울증 때문에 연주활동을 거의 못한다는 어느 기자의 잘못된 보도 하나가 유진이나 나한테 큰 타격이었다”며 “1년에 심하면 2~3주 잠을 못자고 예민해질 때가 있지만 나머지 11개월은 공연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또 유진이 본인 스스로가 연주를 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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