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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스캔들' 폭탄 맞은 주식·금융시장…"트럼프 페이드 시작"

다우-S&P500 지수 약 8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트럼프 트레이드 끝났다"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입력 : 2017.05.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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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사진=블룸버그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사진=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 의혹과 수사 외압이 탄핵 위기로까지 번지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90%에 달하던 다음달 금리인상 전망이 급락하고 글로벌 자금은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뉴욕 증시는 17일(현지시간) 대폭 급락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78%,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82%, 2.57% 급락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6월 이후 약 1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이른 바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42.72% 급등한 15.20을 기록했다. 그만큼 시장의 변동성과 투자자의 우려가 커졌다는 의미다.

투자자의 우려가 커진 건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수사 외압 의혹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주만 해도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에 관한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 국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언급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친시장 정책 기대감이 크게 꺾였다.

미국 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올랐던 상승분을 모두 깎아먹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62% 하락한 97.49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4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올초 최저점대비 6% 추락했다.

엔화와 금,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집중됐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1.9% 급락한 110.92엔까지 내려갔다. 엔/달러 환율이 내려갔다는 건 달러대비 엔화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다. 10년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11bp(1bp=0.01%)가 떨어진 2.22%를 기록, 지난해 6월 이래 최저점을 찍었다. 이날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22.30달러(1.8%) 급등했다. 3월16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자 지난달 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인상 전망 또한 후퇴했다. CME그룹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난주 90%에 이르던 게 이번주 74%까지 내려갔다. 시장참가자들이 점치는 다음달 금리 인상 확률도 일주일전 80%에서 60%까지 낮아졌다.

데븐 라이언 JMP증권 이사는 "금융시장 전반에 향후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결국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는 끝났다. 이제 '트럼프 페이드'(Trump fade)가 시작됐다"며 트럼프 행정부 기대감에 의한 상승세가 막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보라
이보라 purple@mt.co.kr

사회부 사건팀 이보라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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