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수명연장, 향후 스타트업의 새로운 먹거리 될 것"

호세 코르데이로 스페인 비다플러스재단 이사/뉴스1

세계적인 미래학자 호세 코르데이로 싱귤래러티대·MIT대 교수와 친환경 에너지 사업가 대니 케네디 파워하우스 회장, 스븐 클레만 독일 바이어스도르프 기술연구소장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사회와 산업변화를 조망하는 자리를 가졌다.

스타트업 파크런과 더큐레이션이 주최·주관한 '파크런 엑스포넨셜' 포럼이 지난 17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위워크 을지로점에서 열렸다.


'미래를 보는 자와 미래를 만드는 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창업자와 예비창업자들이 미래 석학의 메시지를 듣고 창업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첫 번째 강연을 맡은 호세 코르데이로는 이날 강연에서 미래에너지, 인공지능, 수명연장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그는 "인간의 수명연장은 스타트업의 핵심방향이 될 것"이라며 "인간 역시 수명이 늘었지만 아예 정말 죽지 않는 삶이 실현될 수 있다고 본다. 그만큼 수명연장에 대한 스타트업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호세 코르데이로 교수는 그 예로 발광나무를 꼽았다. 전기에 의존하지 않는 자연발광을 통해 소위 '빛을 발하는 나무'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물에서 형광물질을 추출해 나무에 이식하면 낮에는 나무지만 밤에는 가로등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지구 에너지난 극복에도 일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린피스에서 수십년간 환경운동에 전념, 수많은 스타트업의 인규베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대니 케네디 회장은 문재인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니 케네디 회장은 "석탄발전소 일시 가동중단과 조기 폐쇄 쪽으로 가고 있다고 들었는데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면서 "그게 지구촌의 흐름이고 여기에 친환경 에너지 창업의 팁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븐 클레만 독일 바이어스도르프 기술연구소장은 화장품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사례를 설명하면서 "사람의 피부나 노화에 대한 연구없이 화장품 진화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AI를 결합한 '스마트 셔츠'를 통해 땀을 흘리는 등 사람의 피부에 대한 모든 정보를 모아 빅테이터화하고 이를 통해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강연이 끝난 후 미래학자들과 청년창업가들이 격의 없이 대화할 수 있는 소규모 파티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최형욱 파크런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실장은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통찰력을 확장시켜주고자 마련한 강연"라며 "세계적으로 도약하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보다 다양한 강연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