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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中 특사, 시진핑 면담…"양국 관계 고도 중시" 공감대

19일 시 주석과 면담, 문 대통령 친서 전달…"한중관계 고도 중시, 양국 국민 이익 높여야"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원종태 베이징 특파원 |입력 : 2017.05.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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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중인 이해찬 특사가 19일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베이징 공동취재단)
중국을 방문중인 이해찬 특사가 19일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베이징 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특사로 중국을 방문 중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방중 이틀째인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과 면담하고 한·중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이날 이해찬 특사 등 한국 특사단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모두 발언을 했다. 시 주석은 “오랜 만에 이 총리님을 다시 만나 기쁘게 생각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께 진심 어린 인사와 축원을 전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특사님은 경력이 풍부한 한국 정치인으로 문 대통령께서 이 전 총리님을 특사로 파견해 중·한 관계 등 중요한 문제에 대해 소통하는 것은 대통령과 한국 신정부가 중·한 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이 중시하는 만큼 중국도 중·한 관계를 중시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양국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 한·중 관계 개선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우리는 한국과 함께 서로 쉽지 않게 이뤄온 중·한 관계의 성과를 지키고 상호 이해·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 정치적인 상호 신뢰를 구축해 갈등을 잘 처리해 중·한 관계를 다시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인 궤도로 돌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관계 개선을 이루는 것은 양국 국민들의 이익을 더 높이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특사도 한·중 관계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특사는 “시 주석께서 우리 특사단을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했다.

이 특사는 이어 “중국에 오기 전에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는데 문 대통령이 시 주석께서 축전도 보내주시고, 직접 전화로 축하 말씀도 해주셔서 굉장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달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 특사는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도 시 주석의 생각과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며 “양국 관계도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특사의 이날 시 주석 면담으로 한·중 관계 개선은 일단 물꼬를 텄다는 평가다. 하지만 앞으로 한·중 관계의 최대 난제인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풀어갈 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일부에서는 양국이 사드 문제에 대해 실질적으로 어떤 합의점을 찾느냐가 앞으로 남은 과제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특히 왕이 외교부장은 물론 관영 언론까지 나서 ‘사드 반대’ 입장을 연일 강조하는 모습이다. 전날 왕이 부장은 이 특사와 면담에서 “사드 배치 문제가 양국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국 신정부가 중국의 우려 사항을 존중해 조치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전날 환추스바오 등에 이어 이날 차이나데일리 등 관영 언론도 사드 반대 입장을 집중 보도하기도 했다.

특사단은 중국 측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우리 신정부는 양국 간 소통을 강화해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특사단은 이어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 내 우리 국민과 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해소되도록 중국 측이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특사단은 앞으로 사드와 북핵 등 구체적인 현안들은 실무 협상단을 파견해 중국 측과 세부적으로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베이징(중국)=원종태
베이징(중국)=원종태 go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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