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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전면 부인…"마녀사냥"(종합)

트럼프 '마녀사냥…내통 없었다" 주장… 탄핵 여론 지속될 듯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입력 : 2017.05.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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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과 수사 외압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이와 관련한 특검 결정이 마녀사냥이라며 맹비판을 퍼부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이 러시아와 접촉했다는 폭로가 잇따르면서 탄핵 정국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합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내통과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미 법무부가 러시아의 지난해 대선개입과 트럼프 선거캠프와 러시아간 내통 의혹에 대한 특검을 지명한 것에 대해 "모든 것이 마녀사냥이다. 나와 내 대선캠프와 러시아 인들 간에 어떤 내통도 없었다. 제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를 믿어라. 내통은 없었다. 러시아는 좋다. 하지만 러시아건, 다른 어떤 나라건 간에 나의 최우선 사안은 미국이다.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또 "나라가 분열된 것같다. 그것(러시아 내통 의혹)과 많은 것들 때문에 매우 분열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수사 외압을 넣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No·아니), 노, 다음 질문"이라며 답변을 거부하기도 했다. 코미를 해임한 데 대해선 "코미 국장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가 없었다. 나는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차관)으로부터 매우 매우 강력한 (코미 경질) 권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로젠스타인은 이날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를 경질하리라는 사실을 자신이 이미 알고 있었다며 코미 경질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TV 방송사 뉴스 앵커들과 가진 오찬에서도 "나는 (특검이) 우리 국가를 끔찍하게 해치게 되리라고 믿는다. 왜냐면 우리가 통합이 아니라 분열돼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에게는 무역 협상, 군사, 핵 중단 등 해야할 중요한 일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 내통 의혹 제기가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공세라고 지적하며 "(국가적으로) 매우 매우 부정적이다. 빨리 지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서도 특검 임명을 "미국 역사상 한 정치인에 대한 가장 큰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클린턴 캠페인과 오바마 정부의 그토록 많은 불법 행위에도 단 한 명의 특검도 임명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관련 보도가 잇따르면서 탄핵 여론에서 벗어나긴 어려울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내통 의혹 핵심인물인 마이클 플린 전 안보보좌관 등이 지난해 대선 기간 중 마지막 7개월 동안 러시아의 크렘린궁 측과 최소 18차례 전화와 이메일로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사적인 배후 대화통로 수립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가능성이 계속 대두되자 일부 도박사이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에 베팅하는 도박사들이 증가했다. 이날 도박사이트 래드브록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이라고 보는 확률은 60%까지 치솟았다. 전날 도박사이트 프리딕트잇에서는 미 의회가 올해 안에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할 확률은 27%에 달했다.

이보라
이보라 purple@mt.co.kr

사회부 사건팀 이보라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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