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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521명 몰린 朴 공판 방청권 추첨… 복권열기 방불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박광범 기자, 이슈팀 서민선 기자 |입력 : 2017.05.19 17:36|조회 : 6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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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한 시민이 박근혜 전 대통령 첫 정식 재판 법정방청 응모권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19일 오전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한 시민이 박근혜 전 대통령 첫 정식 재판 법정방청 응모권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와아아~"

환호성 소리가 들려왔다.

한 켠에서는 "제대로 섞지 않아서 번호가 몰리는 것 아니냐"는 항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복권 추첨 현장만큼이나 치열했고, 또 긴장감이 감돌았다.

19일 오전 11시15분 서울회생법원 1호 법정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번째(23일)와 두 번째(25일) 공판에 대한 방청권 추첨이 진행됐다.

이날 추첨에는 521명(응모권 배부 525장, 유효 응모인원 521명)이 몰려 7.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최순실씨의 첫 재판 방청권 신청 당시 2.7대1이었던 경쟁률과 비교하면 3배가량 시민들이 몰린 셈이다.

방청권 신청 시작은 오전 10시부터였지만, 긴 줄은 이미 시작 전부터 이어졌다. 한쪽 복도를 꽉 채우고도 뱀꼬리처럼 늘어선 줄은 어림 잡아 50미터는 넘어 보였다.


1시간 여 진행된 방청권 추첨에는 500명이 넘는 시민이 몰렸다. 오전 11시가 되자 방청권 신청서 응모함이 봉쇄되고, 추첨장 문이 닫혔다. 추첨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어린 학생부터 장년층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오전 11시 15분 추첨이 시작됐다. 관계자가 신청서가 들어있는 투명상자를 흔들기 시작했다. 방청석에서는 "더 많이 흔들라"는 등 많은 주문이 쏟아졌다. 추첨 초반, 주로 400~500번대 당첨자가 몰리자 일부 응모자들은 "일찍 온 사람들은 뭐가 되느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방청권은 오는 23일과 25일 각각 68석씩 배정됐다. 방청권에 당첨된 응모자들은 기쁜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당첨되지 못한 일부 응모자들은 추첨이 끝난 후에도 항의를 쏟아냈다.

부산에서 아침 비행기를 타고 이곳에 와 방청권에 당첨된 모지성씨(31·자영업)는 "일반인은 언론 기사로만 접할 수 있어 어떤 죄가 있고 재판을 통해 어떻게 처벌을 받는지 그 과정을 보고 싶다"며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재판 날에는 문 닫고 무조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417호 대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첫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날 재판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는 정식 공판이라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이후 처음으로 일반에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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