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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아스퍼거 증후군 살인사건… 하나같이 미제

노르웨이 77명 살인 테러범도 아스퍼거 의심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입력 : 2017.05.19 18:39|조회 : 6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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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해범이 지난 3월3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지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인천 초등생 살해범이 지난 3월3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지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8세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인한 A양(17)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 syndrome)은 많은 살인 사건에 등장했다.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해당 질환이 살인 충동의 원인이 아니냐는 추정이 쏟아졌지만 뚜렷하게 증명된 건 없다.

2007년 미국 보스턴에서 벌어진 16세 소년 살인사건에서 피의자 존 오드그렌은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였다. 그는 학교에서 한 살 어린 제임스 알렌슨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오드그렌이 친구를 사귀지 못하자 그의 어머니는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고 지역 신문들은 전했다. 살인 이유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오드그렌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에게 살인을 한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더라고 증언했다. 심지어 알렌슨이 죽었다고 아버지가 말해주자 놀라며 흐느끼기까지 했다고 했다.

2012년 미국 코네티컷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26명을 총격 살해해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은 아담 란자 역시 살해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다. 19세였던 그는 어머니를 차에서 살해한 뒤 초등학교로 이동해 무차별 살인 행각을 벌였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스스로 머리에 총을 쐈다. 학창시절 친구를 사귀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 노르웨이에서 77명을 살해한 극우 테러범 안드레이 브레이빅은 법정에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일 수 있다는 전문가 견해가 나오기도 했다. 2012년 오슬로 법정에 나온 오슬로 대학 울릭 몰트 교수는 브레이빅이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증거로 수에 대한 집착, 강박적 글쓰기, 단조론 목소리, 타인과 대화에서 공감능력 부재 등을 들었다.

2005년 도나 슈왈츠 와츠 사우스 캐롤라이나대 의대 교수는 '아스퍼거 증후군과 살인'이라는 논문에서 3건의 살인사건을 토대로 이 병과 그들의 범죄에는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의학 정신과 의사가 발달장애와 폭력의 관계를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증의 한 갈래로 반복적인 말과 행동, 지극히 제한된 관심분야 등에서 자폐증과 매우 유사하다. 차이라면 언어발달 지연이 자폐증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고 지적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청소년기나 성인기까지 아스퍼거 증후군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이 있고 혼자 지내는 경향이 강하며 대체로 독특한 행동을 보인다.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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