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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문재인입니다" 대통령의 전화·편지, 외교지평 넓힌다

[the300]축전·서한 144건 받고 美 트럼프 등 12명 정상과 전화외교(종합)

머니투데이 김성휘 ,이재원 기자 |입력 : 2017.05.19 18:49|조회 : 1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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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청와대)2017.5.1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청와대)2017.5.1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 후 19일까지 각국 정상으로부터 축전과 서한 등을 144건을 받으며 숨가쁜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 가운데 80개국 정상과 행정수반으로부터 받은 축전이 98건, 10개 국제기구로부터 10건이다. 서한은 11개국에서 11건이 도착했다. 기타 각료급이 보낸 메시지도 25건이다.

청와대는 또 정상과 행정수반들이 자필로 서명한 서한이 50건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역시 답전을 보낼 때 자필로 서명해 보낼 계획이다.

정상들과의 전화통화를 통한 '통화외교'도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한 구테헤스 사무총장, 투스크 상임의장을 포함, 12명의 정상과 전화통화를 했다.

G7 국가 가운데서는 △미국 △일본 △영국 △독일 △캐나다 정상과의 통화를 마쳤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만이 남았다.

UN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P5'(미국·영국·중국·러시아·프랑스) 가운데서도 프랑스를 제외하고는 모든 국가 정상들과 통화를 나눴다.

한국이 포함돼 있는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 가운데서는 멕시코, 호주 정상과의 통화를 마쳤다. 인도네시아와 터키 정상과는 다음주 통화 예정이다.

'브릭스'(BRICs) 가운데서는 인도, 중국, 러시아와의 통화를 마쳤다.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과는 근시일 내 통화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이같은 '통화외교' 행보에 대해 "짧은 시간에 이뤄진 통화 외교"라며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을 알리는 한 형태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스 구테헤스 UN(유엔) 사무총장, 도널드 투스크 EU(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폴란드 총리)과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각각 갖고 북핵폐기 등을 위한 한-UN 협력, 한-EU 관계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18분간 구테헤스 총장과, 오후 5시부터 20분간 도날드 투스크 의장과 각각 전화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구테헤스 총장에게 "저와 새 정부가 주요 정책 과제로 추진하는 사회적 차별 해소, 약자 지원, 노동 존중 사회 실현, 빈곤 탈출, 양성평등 등은 UN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목표를 같이한다"며 "UN과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구테헤스 총장이 '올해를 평화의 해로 만들자'며 분쟁 예방과 평화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에 "새 정부도 그 방향으로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UN사무총장 대변인이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에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면서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 데 감사의 뜻을 보냈다. 그러면서 "저도 국제사회와 함께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 활용해 과감하고 근본적인 북한 비핵화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UN과 그 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구테헤스 총장은 1989년 방북 경험을 얘기하며 "동북아 평화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한반도에서의 전면적 군사적 충돌은 어떤 비용 치르더라도 꼭 막아야 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는 9월 UN 총회에 참석하길 바란다는 구테헤스 총장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오는 7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도날드 투스크 EU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선 "한국은 EU와 기본 협정, FTA, 위기관리활동 참여 등 3대 핵심 협정을 모두 체결한 나라"라며 "한국과 EU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EU가 한국의 북한 핵폐기 정책에 대해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줘서 감사하다"며 "EU는 이란 핵문제 타결에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만큼 앞으로 북핵의 완전한 폐기를 위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투스크 의장은 "다음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입장을 담은 결의안을 준비중"이라며 "결의안 문안에 대한 한국의 의견을 보내준다면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 아세안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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