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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올해 3월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서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모습/사진=임성균 기자 |
22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첫 공판이 열리는 23일 서울중앙지법에 호송차를 타고 청와대 경호실이나 경찰의 경호 지원 없이 이동한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일차적 경호 책임이 있는 청와대 경호실은 법원 요청이 없어서 별도로 개입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비록 탄핵을 당했지만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소 5년간 청와대 경호실 경호를 받을 수 있다. 이후 상황에 따라서는 경찰이 경비 등을 지원한다.
경찰은 관계 기관 협조 요청에 따라 이동로 안전확보를 위해 최소한의 교통 관리만 할 방침이다. 호송차 앞뒤로 오토바이 1대씩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순찰차 1대와 오토바이 5대 정도를 준비한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이 요청하면 법정 내부와 법원 인근 질서유지를 위해 경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최순실씨(61)와 나란히 법정에 선다. 전직 대통령이 법정 피고인석에 서는 건 1996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21년 만이다. 올해 3월31일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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