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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故 노무현 전 대통령./사진=뉴시스 |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본인의 첫 정식 재판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구속 수감된 지 53일만에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대중에 공개됐다. 박 전 대통령은 짙은 색 바지 정장 차림이었으며 머리는 올림머리 스타일로 수갑을 차고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등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9일 실시한 박 전 대통령 공판 방청권 추첨에는 총 525명이 몰려 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이번 재판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되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이날 추도식에는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해 의미를 더한다. 문 대통령은 2010년부터 매해 추도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6분여간 인사말을 할 예정이며 노 전 대통령의 꿈을 본인이 대신 이루겠다며 편히 쉬시라는 추모의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추도식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예정이다.
노무현 재단은 해마다 5000~6000명 가량 방문했던 추도식에 올해는 1만명 이상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도식 참석 외 방문객을 합칠 경우 이날 2만5000~3만명 가량이 봉하마을을 다녀갈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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