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글로벌 로드쇼, 유럽 진출 성과 '톡톡'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재활용 병을 활용한 블루투스 스피커 제조 스타트업 '이디연'은 유럽 유통회사 비드트릭스(VIDTRIX)와 11만 유로(약 1억 3000만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티엔더블유 컨퍼런스 유럽 2017'(TNW Conference Europe 2017) 에 참여한 덕분이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TNW Conference Europe 2017’에 참가한 31개의 국내 스타트업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적인 테크 미디어 'TNW'가 주최하는 행사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팔 등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도 공동브랜드 'K-스타트업'(K-Startup)으로 참가했다.

컨퍼런스에 참가한 우리 스타트업은 수출계약, 기술제휴 등의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홍체인식 기술을 헬스케어 장비에 탑재하는 기술을 개발한 '이리언스'는 이 컨퍼런스에서 필립스, 화웨이와 협상을 시작했고, 휴대용 분광기 업체 '스트라티오 코리아'는 인디고고와 사업 론칭 계약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스타트업은 피칭 경진대회에 참가해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스타트업 7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고, 이중 5개 기업이 결선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결선에 진출한 키페어, 하이리움산업, 스튜디오씨드는 중기청의 민간주도 기술창업 프로그램 '팁스'(TIPS) 창업 기업이다.

중기청 관꼐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잠재적 협력 파트너를 발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성공의 초석이 되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