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건설장비가 근로자들 쪽으로 넘어져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2명으로 알려진 사상자 수는 3명(사망 2명·부상 1명)으로 파악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3일 전날 저녁 서울 송파구 석촌동 배명사거리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관련 1차 현장감식 등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터널 내벽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고정시켜주는 '진원유지장치'를 옮기던 중 장비가 근로자들 쪽으로 넘어가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진원유지장치가 전도되면서 허모씨(48)씨를 덮쳤고 이로 인해 카자흐스탄 국적의 T씨(34)는 지하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최모씨(44)는 떨어지는 T씨에게 깔려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진원유지장치가 왜 사람들 쪽으로 넘어졌는지, 장치에 결함이 있었던 건지, 관리감독이 부실했던 건지 등을 조사 중이다.
- 2017.05.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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