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2G 연속 결장' BAL, MIN에 3-4 敗 '4연패'

볼티모어 애덤 존스가 25일 미네소타전에서 4회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분한 듯 배트를 땅에 내리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현수(29) 결장한 볼티모어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5일(한국시간) 오전 1시 3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패한 볼티모어는 4연패 늪에 빠진 채 25승 20패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반면 미네소타는 25승 18패를 마크하며 같은 리그 중부지그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도 김현수의 이름을 빠져 있었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였다. 앞서 김현수는 21일 토론토전에서 선발 출장한 뒤 22일 토론토전과 23일과 24일 미네소타전에서 선발 제외됐다. 23일 미네소타전에서는 대타로 출전, 1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으나 24일에는 결장했다. 그리고 이날까지 2경기 연속 결장하고 말았다.

상대 미네소타는 우완 선발 호세 베리오스를 내세웠다. 하지만 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 대신 만치니를 선발 좌익수로 내세웠다.


볼티모어는 세스 스미스(우익수)-애덤 존스(중견수)-매니 마차도(3루수)-마크 트럼보(지명타자)-크리스 데이비스(1루수)-트레이 만치니(좌익수)-조나단 스쿱(2루수)-J.J. 하디(유격수)-케일럽 조셉(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미네소타는 1회초부터 3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볼티모어 선발 크리스 틸먼을 상대로 선두타자 도져가 좌전 안타. 폴랑코가 우전 2루타, 1사 후 케플러가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바르가스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후속 에스코바가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3-0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미네소타는 2회초 선두타자 도져가 좌전 2루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케플러의 좌전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4-0).

볼티모어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하디가 베리오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를 공략,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4-1). 이어 볼티모어는 7회 2점을 뽑으며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선두타자 데이비스가 우월 솔로포, 1사 후 스쿱이 좌전 솔로포를 각각 터트렸다(4-3).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고, 결국 경기는 볼티모어의 3-4 패배로 마무리됐다.

미네소타 선발 호세 베리오스는 6⅓이닝 동안 4피안타(3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3승(무패)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볼티모어 선발 크리스 틸먼은 5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 난조를 보인 끝에 시즌 첫 패전(1승)을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