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에서도 자유학기제·도제학교 지속 발전시켜야"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이기봉 교육부 기획조정실 실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5.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교육부가 지난 정부부터 추진했던 자유학기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국가장학금, 대학 창업 지원 및 활성화 등 기존 정책을 문재인 정부에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 내 국정자문기획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교육부 업무보고서에는 현황, 실국별 주요 정책,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실현 방안 등이 담겼다. 분량은 A4 용지 100장안팎으로 전해졌다.

실국별로 꼽은 주요 정책은 자유학기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대학창업, 국가장학금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정책들은 교육부 자체평가 결과 '매우 우수' '우수' 등으로 평가된 정책들이다.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를 보지 않는 대신 토론·실습 수업이나 직장 체험활동과 같은 진로교육을 받는 제도다.


국가장학금은 정부가 대학생·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경제적 형편에 따라 장학금을 차등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스위스의 중등직업교육 모델인 도제교육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바꾼 제도다. 이 학교 학생들은 고교 2학년 때부터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이론과 실무를 익힌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업무보고서에 담긴 현 정책들은 새 정부에서도 지속·발전 가능한 것으로 선별했다"며 "대개 이견이 없고 좋은 평가를 정책들이기 때문에 국정자문위를 거쳐도 큰 틀은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새 정부의 철학이 담기면서 명칭이나 정책 내 우선순위는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 내용도 함께 담겼다. 교육부 업무보고서에는 고교 학점제, 외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2021학년도 수능 절대평가 전환 여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업무보고서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이 아니라 공약 내용과 추진 후 발생할 여러 결과를 나열만 했다"며 "이에 대해 국정자문위가 가장 적절한 안을 판단해 지침을 내리면 이를 반영해 정책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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