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먼저 알아본 전기절약 서비스 '에너톡'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함일한 인코어드 상무. /사진= 임성균기자

우리 집 전기소모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불필요한 낭비를 막고, 누진요금도 사전에 피한다.

5월 우수 모바일로 선정된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의 ‘에너톡’은 각 가정과 사업장의 전기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전기요금을 줄여주는 스마트 전기계량기 서비스다. 실시간으로 현재까지의 전기 사용량을 알려주고, 이를 기반으로 이달 예상요금과 누진단계 정보를 알려준다.

함일한 인코어드 상무(46)는 “에너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가구와 상가가 10만 곳을 넘어섰다”며 “에너톡은 지난해 말 일본, 이번달 미국에 출시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톡은 단순한 전기요금 절감을 넘어서는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다. 가령, 독거노인 가정의 전기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어르신의 이상징후를 확인하고, 빠른 구호 조치를 취하는데 이용된다. 현재 LG유플러스· KT가 이를 활용해 노인 돌보미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

전기사용 빅데이터를 활용해 ‘블랙아웃’을 예방하고, 각 가정의 시간별, 제품별 전기사용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전기 기반 기업들의 제품 컨설팅은 물론, 전력 관련 이용자 생활의 질을 향상 시키는 다양한 서비스로 발전할 가능성도 적지않다.

이 같은 가능성을 주목한 해외 굵직한 투자사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함 상무는 “2015년 조지 소로스가 운영하는 ‘QSP’ 등에게 1100만 달러를 투자받은데 이어 조만간 글로벌 주요 IT기업과 그 이상의 투자유치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가정과 사업장의 에너지 절약을 돕는 친환경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