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 지표 호조에 상승 랠리 이어갈까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에도 뉴욕 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에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엑센셜 웰스 어드바이저의 수석 투자 책임자인 팀 커트니는 26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올해 미국이 경기 후퇴에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기 후퇴에 대한 두려움은 논외"라고 말했다.

이번주에 주목할 경제 지표는 임금 인상과 ISM 제조업지수다.

미국의 실업률은 4%대로 꾸준히 유지하며 자연실업률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소비 증가의 기반이 되는 임금 상승은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오는 30일에는 4월 미국 개인소득이 발표된다. 개인소득은 0.4%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6월2일에는 5월 시간당 평균 임금이 발표된다. 평균인금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6%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5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상승하고, 5월 실업률은 4.4%로 유지된 것으로 전망된다.

6월1일에 발표되는 5월 ISM 제조업지수는 54.6으로 전달 대비(54.8)로는 소폭 감소하지만 여전히 확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정치적 부담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은 메모리얼 데이(5월 29일) 이후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해 대선의 러시아 개입 여부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또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는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 관련자들에게 이메일·전화 등 러시아 관련 모든 문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도 FBI 수사를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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