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자율적 관행개혁, 금융권 문화로 정착되도록 지원할 것"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금융관행 개혁 2주년 행사에서 인사 말씀 중인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 금융감독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20대 금융관행 개혁과제의 차질없는 추진과 함께 "금융권의 자율적 관행 개혁이 '금융문화'로 정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29일 열린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추진 2주년 행사에서 "경제대국의 보호주의 강화 움직임, 인구 노령화, 가계부채 문제 등 대내외적 도전을 금융산업의 성장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가 필수"라며 "이를 위한 지속적인 관행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 원장은 "개별 금융사 및 금융권이 추진 곤란한 과제를 중심으로 개혁을 실시하고 전 금융권에 우수 개혁사례를 적극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의 금융관행 개혁 중 최대 성과는 주인 없는 휴면 금융재산 찾아주기가 꼽힌다. 금감원은 통합계좌관리시스템(어카운트인포) 등 업권별 계좌 조회시스템을 구축하고 범금융권 캠페인을 추진할 결과 2015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642만명이 약 1조2000억원의 잠든 돈을 찾아갔다.

진 원장은 "무형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산업의 특성상 국민의 신뢰 없이는 지속적인 발전과 선진화가 어렵다"며 "국민의 신뢰회복에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금융관행 개혁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관행 개혁은 꾸준한 인내가 요구되는 만큼 우공이산의 마음가짐으로 추진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감원 2층 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진 원장을 비롯해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장, 금융관행 개혁 자율추진단, 금융관행 유공자 및 금융사 직원 등 150명 내외가 참석했다. 1부 행사에서는 금융관행 개혁 성과 및 추진방향을 발표했으며 이어진 2부에서는 개인 32명 및 기관 2곳에 대한 금융관행 개혁 유공자 시상식이 진행됐다. 진 원장은 "행사에 참여한 금융사 임직원 모두가 금융관행 개혁 주체이자 올바른 금융문화 조성의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