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고 싶지 않게 만드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해외 호텔1

세계적인 건축가나 로컬 아티스트의 손길, 전망대보다 뛰어난 뷰, 미쉐린 스타 셰프의 환상적인 요리, 19세기의 건물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는 재미…. 그곳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가 분명한 호텔 30곳.

B A L I _ LUNA2 STUDIOTEL

www.luna2.com/hotel/luna2-studiotel

OPEN 2013년 4월
RESPECT FOR THE PAST 과거를 존중하면서 미래를 반기자는 것이 루나2 스튜디오텔의 정신이다. 이 호텔은 과거의 여러 시대 중에서도 팝 아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60년대를 선택해 전체적으로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살렸다. 인테리어에 주로 화이트와 베이지, 브라운 등 차분한 컬러를 사용하는 호텔이 대부분인 발리에서 독특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곳이다. 호텔이 위치한 스미냑 해변에서 신나게 즐기다가 그 분위기를 호텔까지 이어가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FUN, FUN, FUN 총 28개의 룸을 갖춘 크지 않은 규모의 호텔이지만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해놓고 있다. 길이 25m의 야외 수영장은 각기 다른 컬러로 채색된 몬드리안풍의 컬러 블록으로 디자인되었다. 수영장 한쪽 벽면에는 우주를 테마로 한 컬러풀하고 감각적인 그림이 있다. 16석이 전부인 프라이빗한 영화관은 하루에 두 번 영화를 상영한다. 과거와 미래의 조화를 중시하는 사풍에 따라 주로 클래식 영화와 최신 영화를 튼다.




B A L I _ KATAMAMA
www.katamama.com
OPEN 2016년 4월
SO SENSIBLE 잠만 자면 안 될 곳이 카타마마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드라 마틴이 설계를 담당해 자연과 잘 어우러지고 직선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이 뛰어난 호텔로 완성했기 때문이다. 호텔 내부에는 장인과 디자이너가 만든 수공예품이 가득한데, 특히 인테리어에 손으로 만든 발리산 벽돌(힌두교 사원에서 쓰던 벽돌이다) 100만 개 이상을 사용해 놀랍고도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룸에는 자연 염색과 핸드 위빙으로 유명한 직물 공방 타룸(Tarum)의 러그와 침대보, 목욕 가운을 비치했으며 헤어드라이어 박스나 비치 백등 작은 것 하나까지 수공예품이다. 전체적으로 발리의 느낌이 강하면서도 루이스 폴센의 조명, 한스 웨그너의 로킹 체어,아르네 야콥센의 ‘시리즈 7’ 의자 등을 곳곳에 배치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COCKTAIL CLASS 58개의 모든 룸에 바가 있다. 몇 종류의 술이 있는 미니바가 아니라 싱크대, 셰이커, 다양한 잔, 유리 저그, 머들러 등 칵테일을 만들기에 완벽한 시설과 기구들이 갖춰진 제대로 된 바다. 따로 신청하면 1층에 위치한 바 ‘아카데미’의 믹솔로지스트가 룸을 찾아와 인도네시아에서 나는 재료들을 이용해 칵테일 만드는 법을 가르쳐준다. 세계적인 믹솔 로지스트 드레 마소(Dre Masso)에게 프라이빗한 칵테일 클래스를 받는 경험은 매우 특별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