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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수발 힘들어" 70대 노모 살해 후 암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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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수발 힘들어" 70대 노모 살해 후 암매장

머니투데이
  • 김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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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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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아들, 범행 1년여 만에 자수…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

/사진제공=뉴스1
치매 수발이 힘들다며 70대 어머니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50대 아들이 범행 1년여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존속살해, 사체유기 혐의로 무직 채모씨(55)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채씨는 이날 오전 6시30분쯤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채씨는 지난해 3월13일 오전 4시쯤 서울 강서구 자택(다세대 주택 반지하)에서 잠을 자던 어머니 A씨(77)의 얼굴을 베개로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A씨 시신을 현관 밖 계단 밑에 눕힌 뒤 시멘트와 벽돌로 묻은 혐의다.

조사 결과 채씨는 치매 환자인 A씨의 대·소변을 받아주는 등 수발을 들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채씨는 뒤늦게 범행을 후회하며 "이제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싶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A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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