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2350선 하회... 외인 5일만의 팔자

코스피 시장이 30일 이틀 연속 조정 흐름을 이어가며 2340대로 밀렸다. 코스피 조정으로 코스닥시장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코스닥 지수는 650선을 코앞에 뒀다.


미국 뉴욕증시가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강보합 개장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외국인의 매도세로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 등 주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차익실현 매도 출현으로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나 시장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요인은 제한적”이라며 “조정시 매수 관점에서 상승 추세를 따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외인 5일만의 '팔자'=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29포인트(0.39%) 내린 2343.68로 장을 마쳤다. 이틀째 약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5거래일만에 매도에 나선 외국인이 416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이 25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135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6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958억원 순매수 등 전체 789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38계약, 1646계약 순매도인 반면 기관이 2587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운수창고 증권이 1%대 상승을 기록했으며 음식료품 종이목재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은행 등이 올랐다. 전기전자가 1.52% 내린 가운데 화학 철강금속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보험 서비스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공세에 2.15% 하락하며 이틀 연속 내렸다.

SK하이닉스 NAVER 삼성생명 신한지주 KB금융 LG화학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등이 하락했다.

현대차 한국전력 등이 올랐다. 현대모비스 삼성물산은 보합 마감했다.

LG GS 한화 등 지주사가 52주 신고가를 동반 경신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SK증권 인수를 타진중이라는 보도에 SK증권 (592원 ▼2 -0.34%)과 SK증권우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SK증권은 이와 관련해 이날 “SK증권 지분 처리 방안에 대해 검토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공시했다.

삼성전기 (142,900원 ▼3,800 -2.59%)가 실적호조 기대감에 장중 8만48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이엔쓰리 (2,990원 ▼150 -4.78%)가 소방부문 강화 정책 수혜 기대감과 최대주주 변경 소식으로 8.02% 상승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엔쓰리는 최대주주가 림테크 외 1인에서 오에스티에이로 변경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오에스티에이의 지분율은 8.58%다. 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을 낸 김영훈씨가 법원에 소취하서를 제출, 소를 전부 취하했다고 밝혔다.

아티스 (467원 ▼11 -2.30%)가 유상증자 납입일 변경 우려로 13.21% 빠졌다. 아티스는 48억9900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을 배정자 내부사정으로 전일에서 내달 30일로 변경한다고 전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SK증권 SK증권우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531개 종목이 상승, 270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외인 '사자' 650선 코앞=코스닥 지수는 6.08포인트(0.95%) 오른 649.0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70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6억원, 699억원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이다. 방송서비스가 2.08% 올랐으며 운송이 2.81% 상승했다.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IT부품 제약 IT종합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정보기기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지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등이 올랐다. 섬유의류 종이목재 인터넷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컴투스 GS홈쇼핑이 각각 3.64%, 3.02% 올랐으며 셀트리온 CJ E&M (98,900원 ▲2,200 +2.3%)이 2%대 상승을 기록했다. 로엔 SK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 바이로메드 휴젤 파라다이스 등이 상승했다.

카카오 메디톡스 코미팜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내렸다.

남화토건 (4,680원 ▼50 -1.06%)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동의안이 31일 처리될 것이란 전망에 2.49% 강세다. 전남에 본사가 있는 남화토건은 최재훈 대표가 이 후보자와 친분이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언급돼 왔다.

세운메디칼 (2,675원 ▼30 -1.11%)이 베트남 2공장 완공 기대감에 8.10% 올랐다.

씨트리가 새 문재인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 기대감 등으로 13.12% 상승했다. 씨트리는 치매치료제 ‘엑셀씨’ 등을 생산하고 있다.

갑을메탈이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설로 11.32% 급등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와 관련해 오는 31일 2정오까지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코맥스 (2,885원 ▼15 -0.52%)가 삼성전자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시장용 기기를 개발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행남생활건강 코맥스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719개, 376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3.4원 오른 1125.1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2.45포인트(0.80%) 내린 304.4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