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첫 당정협의 31일 열린다…추경 예산 논의부터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당정협의가 31일 열린다. 집권여당으로 변신한 민주당은 약 10년 만에 당정협의를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재인정부 '1호 공약' 일자리 정책을 위해 꼭 필요한 2017년 추가경정 예산안이 이날 당정협의 안건이다. 내달 7일 임시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하기에 앞서 기재부가 잠정 확정한 약 10조원 규모 편성안의 세부사항을 논의할 전망이다.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상목·송언석 기재부 차관 등이 국회를 찾아와 우원식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여당 인사들과 논의를 진행한다. 여당에서는 우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백재현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앞서 기재부는 전날 심의 중인 추경 예산안 규모가 잠정적으로 10조20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이중 6조원 가량은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일자리 100일 플랜' 사업 등을 위해 중앙 정부에, 4조원 가량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등으로 배치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서 일자리 추경 편성 자체에 부정적인 가운데 여당은 6월 임시국회 통과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추경 요건은 법적으로 갖춰졌다"며 6월 임시국회가 막을 내리는 다음달 27일까지 추경안을 국회 본회의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 자리에서 국가재정법상 대량 실업으로 심각한 경기 후퇴 요소가 발생하는 등 긴급한 상황이라는 점을 '법적 요건'으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