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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7년 구형'에도 꿈쩍않던 최순실, 정유라에 눈물 펑펑

[the L] "교육농단 중범죄" 질타에도 덤덤…정유라 입에 올리며 눈물

머니투데이 한정수 , 김종훈 기자 |입력 : 2017.05.31 18:17|조회 : 9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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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씨(왼쪽)와 어머니<br />
 최순실씨./ 사진=뉴스1
정유라씨(왼쪽)와 어머니
최순실씨./ 사진=뉴스1

정유라씨(21)가 덴마크에서 강제송환된 31일 모친 최순실씨(61)는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교육 공정성을 무너뜨린 중범죄를 저질렀다"는 박영수 특검팀의 질타에도 꿈쩍않던 최씨는 딸의 이름을 입에 올리면서부터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열린 이화여대 학사비리 사건의 결심 공판에 참석했다. 이날 재판에 앞서 최씨 측 변호인은 최씨가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짙은 회색 외투에 검은 안경을 쓰고 머리를 묶고 나온 최씨는 큰 표정 변화 없이 피고인석에 앉았다.

박충근 특검보가 구형 의견을 밝히기 위해 먼저 말문을 열었다. 박 특검보는 "오늘은 마지막 핵심 당사자로서 도피 중이었던 정유라가 체포 송환돼 교육농단 사건 수사에 마침표를 찍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후 박 특검보는 "최씨 등 피고인들은 비겁하게도 혐의를 부인하면서 그 근거로 증인들과 특검 사이에 모종의 협상이 있다는 억지 주장을 한다"며 최씨 측 변론을 강하게 반박했다.

박 특검보는 또 "이번 사건은 배움을 통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무너뜨린 중범죄로 피고인들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씨는 박 특검보의 의견 진술 동안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최씨는 오른 편에 앉은 오태희 변호사와 잠시 대화를 나누고 메모를 남겼다. 손을 가지런히 내려놓고 눈을 감기도 했다. 박 특검보의 진술이 길어지자 귀를 긁고 입을 비쭉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씨의 태도는 최후진술을 시작하면서 180도 달라졌다. 최씨는 "요즘 재판을 받으면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저의 딸과 손자 때문에 버티고 있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고 울먹였다. 이어 "저희 딸이 오늘 어려운 귀국길에 올라 더욱 가슴이 아프다"며 "주변의 상황에 많은 고통을 받고 살아온 아이"라고도 했다.

최씨는 정씨가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던 '돈도 실력이다. 능력 없으면 부모를 원망하라'는 글에 대해 "사춘기에 언론의 비난이 심해져서 반대급부로 심하게 말한거지 나쁜 아이는 아니다"라며 "주변의 정치적 상황으로 승마를 포기해야 했던 고통은 아무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최씨는 "유라는 5살 때부터 승마를 했고 오로지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위해 많은 실력을 쌓으려 노력했다"며 "권력과 재력으로 이대에 들어갔다고 하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항변했다.

최씨는 손자를 염려하는 마음도 드러냈다. 최씨는 "어린 손자까지 이 땅에서 죄를 받게 하는 것은 가슴이 미어진다"며 "손자가 이 땅에서 선입견을 받고 살아가지 않도록 재판장님이 배려해달라"고 호소했다.

최씨는 이어 "유라가 이대가 아닌 다른 학교에 들어갔어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정씨는 아무 책임이 없고, 이번 사건은 자신을 둘러싼 '비선실세' 의혹에서 시작된 일이라는 취지다. 최씨는 마지막으로 "명문인 이대의 훌륭한 교수님들이 재판받게 해 너무 죄송하지만 사실과 다른 일이 너무 많다"며 "유라가 어린 아들과 도피생활을 하지 않고, 이대 선생님들이 학교로 돌아갈 수 있게 재판장님들이 배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씨는 이후 최경희 전 총장, 하정희 교수 등의 최후진술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줄곧 휴지로 눈물을 닦았다. 생각에 잠긴 듯 잠시 아래를 쳐다보다 다시 휴지로 눈을 가리기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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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James_black_Jr  | 2017.06.01 01:51

겨우 징역 7 년이야? 장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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