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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심 오골계들 소재 오리무중…애타는 방역당국

군산·제주·파주·양산 등서 AI 잇따라 검출…예방적 살처분, 가금류 거래금지 등 방역강화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입력 : 2017.06.04 16:02|조회 : 5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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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일 제주시 애월읍 한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의 유전자가 확인돼 방역 당국이 해당 농가에 대해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고병원성 여부 검사결과는 오는 5일 나올 예정이다./사진=뉴스1
이달 3일 제주시 애월읍 한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의 유전자가 확인돼 방역 당국이 해당 농가에 대해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고병원성 여부 검사결과는 오는 5일 나올 예정이다./사진=뉴스1
지난 겨울 사상 최대 피해를 입혔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제주도와 군산, 파주, 양산 등지에서 2달여 만에 다시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AI 위기경보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하고 전국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의 살아있는 닭 등 가금류 거래를 금지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발생 농가의 신고가 지연된데다 이미 팔려나간 오골계들의 정확한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애를 먹고있다.

◇'청정 제주'도 뚫렸다…군산서 들여온 오골계 100여마리 '오리무중'=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7마리 규모의 작은 토종닭 농가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는 단 한번도 AI가 발생한 적이 없는 청정지역이었다.

해당 농가는 지난 달 27일 재래시장에서 오골계 5마리를 구매했는 데 이틀 뒤 5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2일 기존에 키우던 토종닭 3마리가 폐사했다.

폐사한 토종닭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고병원성 확진은 안됐으나 H5N8형 AI로 확인됐다. 지난 달 30일 농림축산식품부가 'AI특별방역활동기간' 종료를 선언한 지 불과 3일만이다. 역학조사 결과 폐사한 오골계는 전북 군산시 서수면의 1만5000여 마리 규모 종계농장에서 중간유통상 격인 제주 애월읍의 농가를 거쳐 5일장을 통해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군산에서 들여온 1000여마리 오골계 중 150여 마리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파악하고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현재 57마리의 행방은 확인됐지만 나머지 100여마리는 누가 몇마리나 사갔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일단 방역당국은 제주 방역대 내 가금류 1만30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아울러 애월읍 이외 지역 양계농가의 가금류 수백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할 계획이다.

◇군산 종계농가 AI 진원지…파주·양산서도 AI 양성반응=제주도에 오골계를 판매한 군산의 종계농가에 대한 정밀검사에서도 지난 3일 'H5'형 AI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이 농가에서 오골계와 토종닭, 병아리 등 1만34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해당 농장 반경 3㎞ 내에 가금류 농장 4곳이 있으나 AI 간이검사 결과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군산 종계 농장에서 제주 외에 경기 파주, 경남 양산 등으로도 모두 합쳐 3000마리 가량의 오골계를 유통한 것으로 파악했다. 군산 종계 농장으로부터 오골계를 사들인 파주와 양산 등 2개 농가에서도 AI양성 반응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파주농장에서 키우던 토종닭과 오골계, 칠면조 등 1600마리도 살처분했다. 양산에서도 군산 종계 농장에서 닭을 구매한 농가를 중심으로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아직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닭도 상당수인 만큼 방역당국은 AI에 감염된 닭들이 전국으로 팔려나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유통경로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기경보 '경계' 격상…전통시장·가든형식당 가금류 판매 금지=제주에서 검출된 H5N8형 AI의 경우 지난 겨울 창궐한 H5N6형에 비해 전파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잠복기가 긴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이미 증상을 보인 시점에는 주변으로 확산됐을 가능성이 크다. 고병원성 여부는 5일께 확인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3일 AI긴급 긴급상황점검회의와 가축방역심의회(가금분과)를 잇따라 열고 지난 1일 평상시 방역체계인 '관심'으로 환원했던 AI위기경보 단계를 '주의'를 거쳐 '경계'로 2단계 상향했다. 아울러 5일 0시부터는 전국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에 대해 살아있는 닭 등 가금거래를 금지하기로 했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제주도청을 방문해 긴급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방역 조치들이 적기에 현장에서 이행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준원 차관(전북 군산), 김현수 차관보(경남 양산), 민연태 축산정책국장(경기 파주) 등 주요 관계관들도 AI 발생지역의 방역조치 현황을 점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제주나 군산의 농장에 대한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오는 즉시 AI 위기경보 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라며 "지자체와 공조체계를 구축해 AI 확산을 조기에 막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민동훈
민동훈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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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allnew001  | 2017.06.04 20:55

정말 1차원적 사고의 산물인 예방적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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