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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코스닥은 왜 나스닥이 되지 못할까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입력 : 2017.06.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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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살아나려면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과 시장 투명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아직 코스닥시장엔 단타 매매가 뿌리 깊게 남아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젠 기업의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장기투자가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요?"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한 해법을 묻자 돌아온 전문가의 대답이다. 아직까지 코스닥은 '코스피 2부리그'라는 인식이 강하다. 코스닥은 나스닥(NASDAQ)을 벤치마킹한 기술주 시장이지만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등이 속한 나스닥과 달리 이렇다 할 대표주가 없는 게 현실이다.

상장사 수는 코스피 777개, 코스닥 1229개지만 시가총액은 코스피가 약 1500조원, 코스닥이 222조원으로 7배 가량 차이 난다. 우량주가 코스피에 몰려 있고 기관투자자와 연기금이 담고 있는 종목도 80% 정도가 코스피200 편입 종목이다.

'2부리그'라는 낙인은 코스닥 대장주 카카오가 코스피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신청하면서 더 선명해졌다. 지난해에도 동서, 한국토지신탁이 코스피로 자리를 옮겼다. 이전상장이 반복될 때마다 '2부리그' 인식은 강해질 수밖에 없다.

코스닥이 기관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정보 비대칭성이다. 성장 초기에 있는 기업들의 정보가 제한적이며 옥석을 가려 장기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안목이 부족한 측면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중소형주 기업 리포트도 부족하다.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리포트도 대형주 비중이 높고,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스몰캡 비중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기술특례상장 등으로 상장 문턱이 낮아져 부실기업이 다수 증시에 입성한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한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은 "좋은 기업을 상장시키고 나쁜 기업은 퇴출시키는 게 코스닥 신뢰 회복을 위한 과제"라며 "최근 4~5년 동안 기술특례제도로 상장한 기업들이 부실기업이 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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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랠리에 이어 코스닥도 이제 시동을 걸었다. 3월부터 우향곡선을 그리고 있고, 8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669.97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제일홀딩스 등 우량기업들의 상장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이 활력을 찾길 기대한다.

김주현
김주현 naro@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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