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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의 '완화적인 정책 정상화'

[눈에 보이는 경제]

머니투데이 안근모 글로벌모니터 편집장 |입력 : 2017.06.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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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말로 잘 설명해 줘도 경제는 좀 어렵습니다. 활자로 읽으면 좀 덜하긴 하죠. 이해가 안 가면 다시 읽어보면 되니까요. 그래프로 보여주는 경제는 좀 더 쉬워집니다. 열 말이 필요 없이 경제의 변화 양상이 눈에 확 띕니다.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인다면 한결 이해하기 편해지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경제. 국내 유일의 국제경제 전문 분석매체 '글로벌모니터'의 안근모 편집장이 국내외 핵심 경제이슈를 말랑하면서도 날카롭게 풀어드립니다.
/ 자료=Thomson Reuters Datastream, 글로벌모니터
/ 자료=Thomson Reuters Datastream, 글로벌모니터

유럽 19개 나라는 '유로'라는 단일 화폐를 사용합니다. 유로존이라고들 부르죠. 이 유로화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초고도 부양정책에서 벗어나는 정상화 행보를 차근히 밟아 나가고 있습니다. 8일에는 "금리를 더 내릴 수도 있다"는 추가부양 가능성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안내)를 철회했습니다. 이 다음에는 월간 600억유로씩 해 나가고 있는 양적완화의 규모를 줄이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상화' 행보는 매우, 지극히 점진적입니다. 이날 ECB의 발표 이후에 심지어 유로화는 하락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상화는 정상화인데, 완화적인 정상화인 것이죠. 지난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인상했는데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마치 금리를 내린 것처럼 반응한 것과 마찬가지 구도입니다. 완화적 정상화는 글로벌 중앙은행들 사이에서 최신 유행입니다.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정상화 행보에 나서면서도 ECB는 초고도 부양정책이 계속 필요하다는 뜻을 힘주어 강조했습니다. 테이퍼(양적완화 축소)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필요한 경우 양적완화는 오히려 늘릴 수도 있다는 기존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그대로 두었습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수년째 계속해온 부양정책을 거둬들일 경우 금융시장이 발작을 일으키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아주 조심스러운 소통이 필요하다고 ECB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둘째, 인플레이션 회복 속도가 영 기대에 못 미쳐 자신감도 부족합니다. ECB는 이번 회의에서 오는 2019년까지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수정했습니다. 성장률 전망은 일제히 올렸지만, 실물경제 활력이 물가회복으로는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이런 기조는 미국 연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세 차례나 금리를 인상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의 시장금리와 달러화 가치는 긴축되지 않고 있는 이유입니다.

/ 자료=유럽중앙은행(ECB), 글로벌모니터
/ 자료=유럽중앙은행(ECB), 글로벌모니터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6월 19일 (08:34)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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