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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브랜드·교통 3박자…몸값 떠오르는 신길뉴타운

[생생부동산]고분양가 평가에도 계약 완료…2020년 영등포 대표 주거지 변신예고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입력 : 2017.06.17 08:17|조회 : 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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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뉴타운 내에 들어선 래미안에스티움 단지 모습. 올 4월부터 총 1722가구의 입주가 시작됐다./사진=배규민 기자
신길뉴타운 내에 들어선 래미안에스티움 단지 모습. 올 4월부터 총 1722가구의 입주가 시작됐다./사진=배규민 기자


지난 9일 서울시 영등포구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찾은 ‘래미안 에스티움’은 공사를 끝내고 지난 4월부터 입주민을 받고 있었다. 총 1722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역 주변은 지난해보다 생기가 돌았다. 단지 내에는 평일이었지만 이사 차량들이 종종 보였다. 1층 상가에는 공인중개소만 10개 가까이 들어섰고 다른 상가들은 아직 비어 있었다.
 
‘래미안 에스티움’ 단지 북쪽으로 걸어가면 ‘보라매SK뷰’ 모델하우스와 공사 현장이 보였다. 방문했을 때가 정당계약 마지막 날로 당첨자들의 발길이 분주했다. 지난달 청약신청을 받은 ‘보라매SK뷰’(5구역)는 평균 27.7대1을 기록해 올해 서울 최고 경쟁률을 찍었다. 분양가는 84㎡ 기준 3.3㎡당 평균 1951만원으로 높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정당계약 기간을 포함해 5일 만에 모든 계약이 끝났다.
 
신길뉴타운은 총면적 146만㎡에 총 16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11구역인 ‘래미안 프레비뉴’가 2015년 12월 입주한 데 이어 7구역인 ‘래미안 에스티움’이 올해 입주했다.
문재인정부 들어 뉴타운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소규모 개발사업인 도시 재생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앞으로 도심 내 대규모 뉴타운 개발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높기 때문이다.

속속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는 신길뉴타운 모습. 다음 달 분양 예정인 신길센트럴자이(12구역)공사 현장에 울타리가 쳐져 있다./사진=배규민
속속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는 신길뉴타운 모습. 다음 달 분양 예정인 신길센트럴자이(12구역)공사 현장에 울타리가 쳐져 있다./사진=배규민

특히 신길뉴타운은 서울 뉴타운 중에서도 장위뉴타운 다음으로 규모가 크고 여의도 등 중심 업무지구와 가깝다. 지하철 신풍역을 이용하면 강남권인 고속버스터미널역까지 20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2023년 개통 목표인 신안산선 복선전철(경기 안산·시흥-서울 여의도)과 2021년 개통 목표인 신림경전철(서울 여의도동 샛강역-서울대 정문)이 신길뉴타운을 지나 대표적인 개발 호재로 꼽힌다.
 
신길뉴타운 입주 아파트와 재개발 조합원권에는 높은 웃돈이 형성됐다. 조합원 물건을 찾기도 어려웠지만 분양을 앞둔 8·9구역은 1억5000만~1억7000만원의 웃돈을 줘야 했다. 신길동 소재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일반분양은 경쟁률이 높아 당첨이 어렵다”며 “동·호수 추첨에서 유리하고 옵션 등의 혜택을 고려해 조합원 물량을 사려는 수요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래미안 에스티움’ 84㎡(이하 전용면적) 분양권은 지난 4월 7억~7억3000만원대에 거래됐다. 분양가(5억3000만~5억6000만원)보다 2억원 안팎이 올랐다. 분양가가 4억~4억4000만원대였던 59㎡도 로열층은 7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신고된 59㎡의 분양권 거래가액은 5억5000만~6억3000만원선, 호가는 6억원대 중·후반이다.
 
신길동 소재 K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서울시 등에서 불법 전매단속을 할 정도로 시장이 뜨겁다”며 “‘보라매SK뷰’는 벌써 웃돈이 5000만원 이상 형성돼 있는데 계약 이후 1년6개월까지 거래는 불법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초역세권 아파트인 남서울 아파트의 모습. 올해로 입주한지 43년 된 아파트다. 10구역 재건축 단지로 일부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진=배규민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초역세권 아파트인 남서울 아파트의 모습. 올해로 입주한지 43년 된 아파트다. 10구역 재건축 단지로 일부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진=배규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신길동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영등포구 내에서 다섯 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이달 5일 기준 1㎡당 매매 평균가격은 496만원으로 △여의도동 844만원 △당산동 529만원 다음으로 높다. 당산동을 추격하면서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신풍역 주변은 40년 된 낡은 주택과 오래된 아파트들이 혼재했다. 신풍역 5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남서울아파트는 1974년 12월 입주 아파트로 올해 43년이 됐다. 신길10구역에 포함돼 재건축이 추진 중이나 일부 주민의 반대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체 개발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신풍역 역세권의 브랜드 단지들의 분양이 1차적으로 끝나고 2020년까지 입주가 이어지면 영등포구 내에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 열기도 관심거리다. 다음달 12구역 재개발단지인 ‘신길센트럴자이’의 분양이 예고돼 있다. ‘신길센트럴자이’는 신풍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총 1008가구의 브랜드 아파트로 분양가가 변수지만 ‘보라매SK뷰’를 넘어서는 청약경쟁률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어 8월에는 9구역에 현대건설이 1464가구를 분양한다. 올해에만 약 3970가구(전체 물량)가 신길뉴타운에 공급될 예정이다. GS건설이 짓는 8구역은 내년에 분양이 계획돼 있다.
 
단기간의 가격급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현장에서는 추가 가격상승 기대감도 나온다. K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역 주변으로 대규모 브랜드 단지가 형성되고 영등포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면서 중소형 아파트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6월 16일 (08:17)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배규민
배규민 bkm@mt.co.kr

현장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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