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 1단지 건축심의 통과 '재건축 가속화'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소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가 서울시의 건축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강남 재건축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해당 아파트 단지 재건축 사업도 탄력을 받게됐다.

서울시는 제 16차 건축위원회에서 해당 단지와 관련한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계획안(특별건축구역 지정 및 건축심의)의 심의를 조건부(보고) 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이하 조합)이 향후 건축위원회가 제기한 경미한 지적사항을 수용하면 본 위원회 보고로 안건이 통과된다. 조합은 이번 심의 결과로 재건축 사업이 빠르게 진척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계획안은 반포동 810번지 일대 25만3350.0㎡ 면적에 공동주택 55개동 538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공공개방커뮤니티시설 등을 짓는 것이다.

조합은 이번에 중·저층, 고층의 주동 배치로 한강의 통경축 및 조망권을 확보했고, 반포초등학교 및 인접 주거지와 조화를 고려한 단계별 스카이라인을 적용했다. 사업지 일부는 문화공원(덮개공원), 소공원, 지하차도, 공공청사, 초등학교 및 중학교 용도로 활용된다. 한강 접근성 및 지역 교육환경의 개선이 기대된다.

조합은 사업의 속도를 내기 위해 건설사가 시행에 참여하는 공동시행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단지 주민들이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연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다는 목표기 때문이다. 건축 심의 통과 이후 사업시행인가, 시공사 선정 등을 거치면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시는 사업지 주변이 한강, 서래섬, 한강시민공원, 반포천 등 우수한 자연 경관 자원을 보유해 지역활성화 및 한강의 관광자원화 계획과 연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교육 환경도 우수한 입지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