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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코스닥…'2부리그' 지워지지 않는 낙인

[창간기획 '코스닥을 살리자']4차혁명시대 코스닥 점프업 기대…혁신기업 정책적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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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코스닥…'2부리그' 지워지지 않는 낙인
코스피지수가 2300을 뚫고 전대미문의 영역에 진입했지만 코스닥지수는 2015년 하반기 이후 600~700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 거래의 90%를 차지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증시 상승이라는 잔치에서 소외되고 있는 이유다.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라는 양날개가 균형을 이뤄야 발전할 수 있다. 또 코스닥은 '투자-회수-재투자'로 순환하는 벤처산업 선순환 고리에서 '회수' 역할을 하는 만큼 벤처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코스닥의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코스닥시장에 우수한 실력을 갖춘 기업들이 많지만 일부 부작용으로 공정한 가치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머니투데이 창간 16주년을 맞아 코스닥이 제기능을 발휘, 무한한 잠재력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봤다.

대형주 장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의 괴리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의 차이는 1700내외다. 지난해 초까지만해도 두 지수의 차이는 1300대였다.

코스닥은 1996년 신성장동력 육성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신설됐다. 적잖은 기업들이 코스닥에 상장해 조달한 자금으로 성장을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21년이 지난 현재까지 코스닥시장은 여전히 '작전의 온상'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코스닥 거래량 비중은 개인이 94.8%였다. 기관(1.1%)과 외국인(3.3%)의 투자는 극히 미미했다. 이는 1999년 투자비율(개인 95%, 기관 4.3%, 외국인 0.7%)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기관투자자 거래량 비중은 더 줄었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36%대인데 비해 코스닥 보유비중은 아직 10%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법인 매출액이 GDP의 8.5%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닥시장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코스닥 외면현상이 확연해 보인다. 이는 코스닥시장이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한다는 취지와 달리 '코스피의 2부 시장'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실제 코스피가 증시를 주도하면서 코스닥의 자금이 코스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 거래대금은 6조2089억원으로 전달보다 35% 늘었는데 코스닥은 2조9059억원으로 전달보다 16% 감소했다. 특히 기관은 올들어 코스닥에서 1조7229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설립 취지를 되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나스닥처럼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을 갖고 있는 벤처·IT업종이 상장되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코스닥에 있는 혁신기업이나 혁신제품에 대해선 수출이나 세제 관련 혜택을 주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고 코스닥에 속한 각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면 투자자들은 투자하지 말라고 해도 돈을 들고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철 코스닥협회 전무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중소벤처 및 중견기업이 담당할 영역이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코스닥 시장에 또 한 번의 점프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에서 구글, 애플과 같은 혁신기업이 등장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모색할 수 있는 산업적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방향을 정하고, 그 방향에 맞는 기술과 산업, 업종을 확실히 밀어주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명룡
김명룡 dragong@mt.co.kr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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